모모도 선을 말하다

모모도 선을 말하다

  • 자 :시게마츠 소이쿠
  • 출판사 :스타북스
  • 출판년 :2016-05-14
  • 공급사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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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에게 배우는 생각 청소와 마음 테라피

선과 모모가 나를 만나는 아름다운 이야기

선(禪)에서 나오는 애정의 말과 자비의 눈은 사람의 마음을 흔든다

최선을 다하면서도 여유 있게 사는 ‘유희 삼매’가 바로 선의 이상이다



‘회색 신사’에게 시간을 빼앗기는 사람들은 자유가 두려워 도피하는 것이다




대학교수이자 선승인 저자는 평소 왜곡된 학교교육과 사회 풍조에 완전히 젖어 있는 대학생들과 얼굴을 맞대며, 젊은이들이 정신적인 주체성을 가지고 진정으로 자신의 인생을 사는 일이 가능해지기를 바라는 간절함으로 이 책을 집필하였다.

선(禪)은 자기중심주의(에고이즘)를 넘어선 무아의 세계에 머물도록 하며, 주위에 영향을 받지 않는 부동심과 상대에 대해 관대한 유연심이 근본 생활 방식이다. 저자는 이러한 세계와 인물을 그대로 구현해 놓은 미하엘 엔데의 『모모』를 활용해 선사상을 낯설지 않게 풀어내고 있다. 본문에는 작가와 미하일 엔데의 만남, 그로부터 받은 편지 내용이 들어 있는데 그 일화를 통해 엔데의 사상까지 알 수 있어 흥미롭다.

『모모』의 회색 신사들은 사람들을 선동하여 좋은 학교를 나오고 좋은 성적을 얻어 좋은 회사에 취업해 ‘다른 사람보다 더욱더’ 성공하는 일이 유일하게 중요한 일이며, 그랬을 때에 친구나 사랑이나 명예가 몰려오는 법이라는 논리를 추종토록 만든다. 저자 시게마츠 소이쿠는 어린이들이 부모들의 헛된 꿈을 따라 희생자가 되고, 우리 사회가 생존 투쟁을 반복해 벌이는 현실을 개탄하며 되묻는다. ‘좋은’ 조건의 급여를 받고 부자가 되면 어떻다는 말입니까? ‘좋은’ 급여를 받으면 그것이 그대로 ‘좋은’ 인생이 되는 것입니까?라고.







‘망상’을 상대하지 않고 ‘주인공’에게 집중하면 삶이 풍요로워다



확실하게 자아를 버리고 주인공(무아)을 바라보고 살지 않는 한, 삶을 풍요롭게 사는 일은 불가능하다. 세상이 헛된 것은 인간 사회가 ‘자아의 집합’이기 때문이다. 자아는 본질적으로 자기중심성을 지니고 있어 제멋대로 행동하려 든다. 자기 형편에 좋을 대로 자기를 내세워서 자기 마음대로 색깔을 덧칠한 색안경으로 사물을 바라보기 때문에, 자기가 보고 있는 것은 결코 진짜가 될 수 없다.

하지만 우리들의 일상생활에서는 무심코 자아의 사념(邪念)을 작동해 버려 주위 환경에 휘둘리기 십상이다. 곧바로 ‘주인공’을 잃고 자아의식이 작동하기 때문에, 열심히 무언가를 해서 어디에서든 주인이 되는 일은 확실히 어렵다. 우리들은 모두 자아에 집착하며 또 이 ‘아집’으로부터 절대 도망칠 수가 없다.

그렇지만 진실하지 못한 인생으로 끝내 버리고 싶지 않다면, 그러한 자아망상을 억제하는 방식에 익숙해져야 한다. 진짜를 깨치지 못하게 하는 아집을 가치 있는 것으로 바꾸어 나가야만 한다. 망상이 서서히 솟구쳐 올라와도 그저 모르는 척 상대하지 말고 ‘주인공’ 쪽으로 마음을 집중하며, 한 걸음 더 나아가 망상을 망각해 버려야 한다. 쓰고 있는 자아의 색안경을 벗겨 내는 것이 아니라. 안경알을 무색투명한 것으로 바꾸는 것이다.

이 ‘무아’로부터 솟아 나오는 자신이 ‘주인공’으로 작용하기 시작하면 자연스럽게 마음이 느긋해진다. 그러면 모모처럼 우주의 소리를 듣는 일이 무엇인지, 사랑의 마음이 어떻게 일어나는지를 깨닫고 거짓의 인간 사회에 휘둘리는 일이 어리석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다른 사람 말에 구애받는다는 것은 결국 자기에게 자신이 없다는 증거이다.





마음은 무한대라 ‘이별’이 없다. 마음은 이별이 없는 세계이다



나의 ‘마음’이 원점이고, 이 원점은 ‘지금’ ‘이곳’이다. ‘마음’이 시간의 흐름을 감지하고 공간의 확대를 느끼는 것이다. 지금 이곳에 있는 나의 마음이 약동할 때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소설 『모모』에도 나오듯이 “빛을 보기 위해서는 눈이 있으며, 소리를 듣기 위해서는 귀가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인간에게는 시간을 감지하기 위한 마음이라는 것이 있다. …… ‘하지만’ 슬프게도 심장은 확실하게 살아서 고동을 치고 있는데 아무것도 느끼지 못하는 마음을 가진 인간이 있다.”

시계는 시간을 균등하게 쪼개고, 육신을 가진 인간은 이 객관적인 시간의 제약으로부터 벗어날 수가 없다. 그러나 동시에 시간은 마음 작용이기 때문에, 인간은 이 객관적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자재로 삶을 즐길 수도 있다. ‘시간의 인과율에 몸을 맡기면서도 그 인과율에 속박당하지 않는’ 삶이 곧 선(禪)으로 살아가는 방식이다. 이렇게 하여 “진정으로 이 세상에 살아서 좋았다”고 말할 수 있는 인생이 선(禪)과 함께 살아가는 방식이다. 엔데는 이를 ‘즐거워하는 것, 몰두하는 것, 꿈꾸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모모도 선(禪)을 말하다』는 이러한 삶을 단지 머릿속으로만 그리지 않고 일상생활 속에서 실천해야 한다고 말한다. 일상생활을 떠나서는 선도 인생도 없기 때문이다. 실천은 사람을 성장하게 해 주는 것으로, 인간적 성장이란 자신감과 용기의 증명이기도 하다.

인간은 이렇듯 ‘지금’이라는 한정된 시간에서 성장하며 살다 ‘무한의 시간’ 속으로 되돌아가게 된다. 그리고 이는 에고이즘의 눈으로 바라보면 서글픈 일이지만, 무아의 눈으로 바라보면 ‘무한의 시간’과 ‘무한의 공간’은 그저 인간이 본래의 곳으로 ‘돌아가는’ 것일 뿐이다. 시점을 바꾸면 ‘무심’도 ‘무집착’도 결국은 ‘유희’의 ‘삼매’이고, 인생은 놀이 그 자체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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