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플란드의 밤

라플란드의 밤

  • 자 :올리비에 트뤽
  • 출판사 :달콤한책
  • 출판년 :2018-01-30
  • 공급사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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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져가는 소수 유목민의 삶을 그린 다큐멘터리 스릴러!

설원에서 펼쳐지는 감동적이고 웅대한 서스펜스!



서스펜스로 가득 찬 서정적이고 지적인 북유럽 극지 스릴러!

척박한 툰드라에서 살아가는 소수민족의 눈물과 투쟁!



★ 23개 인터내셔널 추리문학상 수상작

★ 15개국 번역 출간

★ 프랑스 베스트셀러



눈으로 뒤덮인 아름다운 야생의 라플란드에서 펼쳐지는 격정과 감동의 웅대한 스릴러.

수많은 상을 수상한 이 소설은 무자비한 파괴를 자행하는 현대 문명 속에서 자신들의 정체성과 문화를 지키기 위해 투쟁하는 소수민족의 이야기를 그린다.



혹독하게 추운 라플란드의 겨울. 해가 뜨지 않는 40일간의 극야가 끝나고 태양이 돌아오는 날, 사미족 순록치기 한 명이 살해당한 채 발견된다. 그리고 사미족의 정체성을 담은 유물인 사미 북도 사라진다. 노르웨이 순록경찰 두 명이 순록치기 살인사건을 파헤치기 시작하면서 사건은 이차대전 직전인 1939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도난당한 샤먼의 북과 살해당한 순록치기 사이에 연관이 있는 것일까? 사건의 단서를 파헤칠수록 놀라운 진실이 드러나는데….





툰드라의 사람들



영하 30~40도를 밑돌고 캄캄한 밤이 지속되는 라플란드의 겨울은 혹독하고 무자비하다. 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 러시아 북단에 펼쳐져 있는 라플란드는 자연이 온전히 보전되어 있는 지구에서 얼마 안 남은 처녀지이기도 하다.

눈과 얼음으로 뒤덮인 이 땅에서 조상대대로 살아온 사람들이 있다. 북유럽의 최후 원주민인 사미족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아주 오래전부터 이곳에서 수렵과 유목, 낚시를 하며 살아왔다. 특히 순록을 치는 일은 사미족에게 가장 중요한 일이기도 하다. 순록은 그들에게 음식과 옷 등 모든 것을 제공해주는 짐승이기 때문이다.



이들에게 변화의 물결이 찾아온 것은 17세기부터이다. 스칸디나비아 왕국은 광물, 석유, 가스 등 천연자원이 풍부한 라플란드에 눈독을 들이고, 사미족을 자기네 체제에 편입하기 위해 압제를 펼치기 시작한다. 라플란드에 찾아온 선교사나 탐험가, 모험가들은 이들을 동화시켜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고, 스칸디나비아 반도가 기독교화되면서 라플란드에서 샤머니즘을 신봉하는 사미족의 종교는 무참히 탄압을 당한다. 샤먼들이 사용하던 북은 목사들에 의해 불태워져서 현재는 전 세계적으로 71개밖에 남지 않았다. 그마저도 라플란드에는 이들의 전통 유산인 사미 북이 하나도 존재하지 않는다.



노르웨이는 19세기에 이르러 더욱 강력히 문화말살정책을 펴며 사미어를 금지시키고, 모든 분야에서 규제를 하며 온갖 만행을 저지른다. 자연과 더불어 순록의 생활 리듬에 맞춰 살아온 그들에게 닥쳐온 문명세계의 습격은 전통적인 생활방식을 크게 바꿔놓았고, 생존의 문제까지 위협받게 되었다.

그러나 사미인들은 조상의 땅과 자신의 정체성을 지키고 권리를 찾기 위해 극렬한 저항과 항거를 멈추지 않았고, 결국 20세기 중반에 사미의회를 만들고 사미어를 인정받으며 자치권을 획득한다.



지구상의 수많은 소수민족들이 사라져가고 있지만 사미족은 그중에서도 가장 많은 자치권을 획득한 민족이라고 할 수 있다. 지금은 기후 변화로 인해 순록 방목이 점점 힘들어지고, 광물과 석유, 천연가스 등 다국적 기업의 개발이 더욱 많아지는 추세이지만 사미족이 자신들의 문화를 되살리고 현대 세계와 접목시키려는 노력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스릴러 그 이상의 묵직한 울림



오랫동안 기자생활을 한 올리비에 트뤽은 1994년 스웨덴에 정착하면서 프랑스의 유수 언론지 〈르몽드〉와 〈르 푸앵〉의 스웨덴 통신원으로 일해 왔다. 그는 스칸디나비아에 살면서 적극적으로 자신들의 권리를 획득하려고 애를 쓰는 사미족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다. 그리고 두 달 동안 척박한 툰드라에서 순록경찰과 함께 생활하며 그들의 삶을 TV 다큐멘터리로 제작한다. 이러한 실제 체험과 더불어 깊이 있는 고증과 연구로 탄생한 《라플란드의 밤》은 스릴러 그 이상을 넘어 소수민족의 눈물겨운 투쟁과 삶과 문화를 고스란히 보여주는 민족학 보고서이기도 하다.

상황을 분석하고 그 이면을 들여다보는 기자의 눈으로 써내려간 이 소설은 현대 문명이 조상의 생활방식을 고수하며 살아가던 소수민족의 삶을 어떻게 파괴했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또한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코 굴복하지 않고 민족의 뿌리를 이어가는 사미족의 강인함을 감명 깊게 보여준다.



소설은 17세기 라플란드에서 시작한다. 사미족 샤먼이 추격자들에게 쫓기다가 무참하게 고문을 당하고 불태워지는 프롤로그는 이 책을 끝까지 읽지 않으면 그 의미를 알 수 없다.

40일간의 극야가 끝나고 태양이 다시 돌아오는 날, 노르웨이의 작은 사미 마을 카우토카이노에 위치한 사미족 박물관에서 북이 도난당한다. 샤먼이 사용하던 이 북은 사미족 사람들에게 자기네의 정체성을 상징적으로 드러내주는 문화사적인 가치를 지니고 있다.

몇 주 앞으로 다가온 UN 컨퍼런스는 소수민족의 인권을 주제로 다룰 예정이고, 여기저기 흩어져 사는 사미인들에게 이 컨퍼런스는 그들의 권리를 다시 한 번 주장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이다. 도둑맞은 북은 컨퍼런스 개최 직전에 박물관에서 대중에게 공개될 예정이었다.

상징적인 유물이 사라진 데 대해 사미족들은 흥분하고 시위를 시작한다. 카우토카이노 경찰서장도 중요한 행사를 앞두고 벌어진 이 사건에 곤혹감을 감추지 못한다.

그리고 불과 하루 후, 라플란드의 고원에서 순록을 치며 살아가던 순록치기가 두 귀가 잘린 채로 살해당한다. 며칠 뒤 발견된 귀에는 순록치기들이 순록 귀에 소유주 표시를 하는 문양이 새겨져 있다. 순록치기들 간에 벌어진 분쟁이 원인일까?



베테랑 순록경찰인 클레메트와 신참인 니나는 이 사건을 수사하게 되고 순록치기 피살사건과 북 도난사건이 연결되어 있음을 알게 된다. 단서를 쫓던 그들의 수사는 프랑스의 유명한 탐험가 폴 에밀 빅토르가 이차대전 직전 라플란드를 탐사하던 때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라플란드의 새하얀 풍경과 하늘을 수놓는 장엄한 오로라, 설원을 누비는 순록들. 쉽게 접할 수 없는 이국적인 풍경은 우리의 눈을 사로잡고 진실을 향해 다가서는 수사의 물결은 페이지를 넘길수록 급박하게 이어진다.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는 방대한 스케일은 격정적인 결말을 향해 치닫는다. 우리는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프랑스 파리에서 스웨덴 키루나 노르웨이, 라플란드를 질주하는 두 순록경찰과 함께 끊임없이 헐떡인다.



프랑스 저자의 손에서 탄생한 북유럽 스릴러는 긴장과 서스펜스에 더해 인간의 탐욕과 거대한 현대 문명의 이기심을 꼬집는 새로운 목소리를 덧입었다.

올리비에 트뤽은 이 책을 통해 우리에게 북극의 차가운 기운 속에서 격한 감동과 서스펜스를 아낌없이 전달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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