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Knock 더 노크 밥

The Knock 더 노크 밥

  • 자 :밤삼킨별
  • 출판사 :윌북
  • 출판년 :2018-07-25
  • 공급사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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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킨포크 테이블, 〈더 노크 밥〉

간소함을 모토로 삶을 자기답게 가꾸는 방법을 아는 사람들을 요리, 핸드메이드 공예, 원예, 목공, 글쓰기, 여행 등 일상의 다양한 이슈를 통해 소개하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북 〈THE KNOCK〉 시리즈가 출간되었다. 〈더 노크〉의 첫 번째 이야기를 맡은 밤삼킨별 김효정은 주변 이웃과 친구들에게 기꺼이 자신의 곁을 내어주는 사람들 집으로 직접 찾아가 똑똑 문을 두드린다. 그리고 안으로 들어가 그들의 생각이 삶에서 어떻게 빛을 발하는지 담백한 글과 사진으로 담아낸다.

우리 이웃들의 첫 번째 이야기 〈더 노크 밥〉은 ‘시간을 함께 나누는 초대’를 주제로 뮤지션, 화가, 회사원, 공예가, 영화감독, 요리사, 플로리스트, 오뎅바 주인, 블로거, 주부 등 창조적이고 활동적인 직업인 26명의 생활 탐미자들을 찾아갔다. 이들은 바쁨 속에서 느린 삶의 기쁨을 재발견하는 최상의 방법으로 타인을 위하여, 혹은 자기 자신을 위하여 마음을 쏟아 음식을 만드는 일을 꼽는다. 함께하는 그 시간에 마음을 더한다면 조물조물 무친 호박 나물과 따끈한 한 그릇의 밥만으로도 초대받은 이들에게는 소중한 영혼의 양식이 되는 까닭이다.

〈더 노크 밥〉은 혼자의 밥, 여럿의 밥, 남자의 밥, 그리고 여자의 밥으로 나누어 시간을 나누는 다양한 형태와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그들이 자랑하고 싶은 요리법, 함께 밥 먹기의 기쁨, 나아가 그들의 삶에 깃들어 있는 가장 좋은 비밀을 공개한다. 누군가와 함께하는 오늘의 한 끼는 내일을 살아갈 힘이 된다. 그래서 그들이 나누어준 요리 이야기는 따스하고 포근하다. 좀 더 간소하고 좀 더 느리고 좀 더 충실한 삶을 추구하는 사람들, 갑자기 찾아든 이에게도 언제나 환히 웃으며 문을 활짝 열어 맞이하는 넓은 마음을 가진 사람들. 이 책은 그들의 열린 식탁으로 부르는 초대장이다. 이들과 함께하는 짧은 순간만으로 이미 삶은 충분히 가치 있고 윤이 난다.



[편집자의 한마디]

킨포크 라이프스타일을 두 권으로 압축하여 보여주는 〈킨포크 테이블〉을 한국에 소개한 편집자입니다. 〈킨포크 테이블〉을 만들며 마음속으로 생각했습니다. “한국에도 이렇게 느리게 단순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은데... 외국인들이 아닌 우리 이웃의 이야기를, 우리가 먹는 음식 이야기를 할 수는 없을까?” 〈더 노크〉는 이렇게 작은 질문으로 시작되었습니다. 한 그릇 음식으로도 영혼이 든든해진다는 믿음을 실천하는 우리 곁의 이웃들을 만나며 분명한 확신이 들었습니다. “현대 사회의 복잡산만함 속에서 나답게 살아가는 법이 그렇게 어려운 것은 아니구나.” 요리만이 정답은 아니겠지요. 곧 또 다른 주제로 찾아뵙겠습니다. 우리 이웃을 찾아간 이야기, 〈더 노크〉는 계속됩니다.



나에게 선물하는 느린 삶의 기쁨



바람이 쌀쌀해지면 단팥죽 같은 따뜻한 음식이 카페 메뉴로 등장한다. 지금은 가게에서 언제나 사 먹을 수 있지만 예전에는 겨울철에 만들어 먹는 별미였다. 팥죽을 끓인 날에는 식구들만 먹는 게 아니라 찬장의 그릇들을 모두 내어 조금씩 나눠 담고, 아이들은 따끈한 팥죽이 담긴 그릇을 들고 온 동네로 심부름을 나간다. 비록 푸짐한 양은 아닐지라도 두 손으로 들고 가는 팥죽 한 그릇에는 넉넉한 마음이 담겨 있었다. 그리고 다 먹은 그릇 또한 다른 마음이 담겨 돌아왔다. 마음을 나누고 음식을 나눌 시간도 공간도 찾기 힘든 요즘, 복잡하고 바쁜 매일을 살아가는 도시의 현대인들에게는 이미 낯설게 느껴지는 기억이다.

〈더 노크 밥〉은 우리 이웃들을 직접 찾아가 현관문을 두드리고 들어가서 대화를 나누고 음식을 만들고 그 음식을 함께 나눈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이 책에 나오는 사람들은 대부분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보통 사람들이다. 뮤지션, 화가, 회사원, 공예가, 영화감독, 요리사, 플로리스트, 블로거, 주부 등 26명은 우리 주변의 평범한 이웃들이지만, 우리와 다른 점은 지금은 낯설어진 예전의 여유와 가치를 여전히 소중하게 생각하고 일상 속에서 증명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이라는 점이다. 바쁜 중에서도 주변 사람들과 자기 자신을 위해 요리를 하고 시간과 곁을 나누려는 사람들, 평범한 일상을 특별하게 만드는 힘은 누군가와 나눌 시간을 애써 마련하는 마음의 여유에서 나온다는 것을 알고, 그 안에서 행복을 건져 올리는 법을 알고 있는 사람들이다.

〈더 노크 밥〉은 ‘단순한 삶의 가치’를 담백한 글과 절제된 사진으로 보여준다. 또한 26명 사람들의 일상만큼이나 평범하면서도 비범한 레시피들을 제안한다. 우리가 익숙하게 먹어온 음식들이지만 개인의 삶의 방식에 따라 다양해진 어렵지 않고 복잡하지 않는 요리들, 간단하고 소박하지만 함께하고 싶은 사람들을 불러 가장 풍성한 시간을 나눌 수 있는 음식들, 흔히 손님 대접이라고 할 때 떠오르는 힘들고 번거로운 일이 아니라 진정 기쁨으로 해낼 수 있는 시간의 상차림을 알려준다. 이 책의 26명은 한결같이 입을 모은다. 초대의 본질은 음식이 아니라 만남이며 상대방에게 집중하는 시간이라고 말이다. 〈더 노크 밥〉은 언제나 바쁜 우리들에게 느린 삶을 선물하는 책이다. 어느 날 문득 만나고 싶은 친구가 떠오른다면 거창하지 않아도 좋다. 보글보글 끓인 된장찌개와 정성껏 구운 생선이면 충분하다. 누군가와 함께 시간을 나눌 때 우리 삶에도 낭만이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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