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은 사랑이 아니다

그것은 사랑이 아니다

  • 자 :로빈 스턴
  • 출판사 :RHK
  • 출판년 :2018-08-24
  • 공급사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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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가 주목한 화제의 심리서

친밀한 관계에서 일어나는 정서적 학대, 가스라이팅을 최초로 규정한 책!



최근 페미니즘과 미투 운동이 사회적으로 확산되면서 그루밍 성범죄, 데이트 폭력의 일환으로 ‘가스라이팅’이라는 단어가 자주 사용되고 있다. 나아가 폭력의 정의와 범위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더욱 민감해지면서 가스라이팅은 가정폭력의 새로운 유형으로도 조명받고 있다.

그렇다면 가스라이팅이란 무엇일까? 가스라이팅은 상황이나 심리를 교묘하게 조작해 정서적으로 상대방을 조종하려는 행위를 뜻하는 심리 용어로, 가족이나 연인, 친구, 직장 상사와 부하직원 등 일상적이고 친밀한 관계에서 주로 일어나며 요즘에는 단순히 인간관계에서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에 만연해 있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가스라이팅의 창시자이자 30년 넘게 정신분석가, 심리치료사로 활동한 심리전문가 로빈 스턴 박사는 이 책 《그것은 사랑이 아니다(원제: The Gaslight Effect)》에서 가스라이팅을 세계 최초로 정립했다.

로빈 스턴 박사가 가스라이팅에 대해서 연구하게 된 계기는 심리치료사로 활동하면서 만난 ‘대외적으로 유능하고 매력적이라고 평가받지만 집, 직장, 가정에서는 자존감을 갉아먹는 관계를 유지하며 우울해하는 환자들’이었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왜 겉으로 보기에는 아무 문제가 없는 관계에서 스트레스를 받는지를 고민했고 그 관계가 빚어낸 극도의 비참함과 자기혐오로 고통을 받았다. 스턴 박사는 이러한 관계에서 일어나는 문제를 정서적 학대로 규정하고, 영화 〈가스등〉에서 영감을 얻어 이 학대에 ‘가스라이팅’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스턴 박사에 따르면 가스라이팅만큼 사람을 불안하게 만드는 것은 없으며, 누군가의 의지를 꺾어버리는 데 가스라이팅은 신체적 학대보다 더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다. 그리고 이 책은 이러한 정서적 학대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해 가스라이팅이 정확히 무엇이고 그 역학관계가 어떻게 일어나는지를 분석하고, 가스라이팅에서 벗어나는 현실적인 방법을 알려준다.





매일 다투지만 헤어지지 못하는 연인

나에게 죄책감을 느끼게 하는 가족

나를 무능한 사람으로 만드는 직장상사…

왜 나를 불행하게 만드는 사람을 떠나지 못하는 걸까?



가스라이팅은 왜 일어나는 것일까? 이 책은 그 요인으로 가스라이팅이 가해자와 피해자가 함께 만들어낸 비정상적인 관계라는 점을 지적한다. 가해자는 자신이 옳다는 것을 증명하고 자신이 생각한 대로 피해자를 조종하기 위해서 피해자의 머릿속에 피해자 스스로에 대한 의심을 심어놓는다. 피해자가 자신의 의견에 반대하거나 불쾌한 기색을 보이면 가해자는 ‘너는 너무 예민해’, ‘나 말고는 누구도 너를 참을 수 없을 거야’, ‘나는 그런 이야기한 적 없어. 네가 혼자 상상한 것이겠지’와 같은 말을 함으로써 피해자가 자신의 생각을 스스로 부정하게 만드는 것이다.

나아가 피해자들은 가해자가 옳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며 가해자의 비방이 사실이 아님을 증명하고 가해자에게 자신이 좋은 사람이라는 인정을 받기 위해 애를 쓴다. 또 가해자를 이상화하거나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그와의 관계를 유지하려고 노력하기도 한다. 스턴 박사는 이렇게 가스라이팅의 역학관계를 설명하면서 자신을 부정적으로 생각하거나 상대에게 사랑과 인정을 받고 싶어 하는 사람, 나르시시즘이 약한 사람일수록 가스라이팅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고 이야기한다.

이렇게 시작된 가스라이팅은 불신-자기 방어-억압이라는 3단계를 걸쳐 강화된다. 가령 여자친구에게 “네가 평소에 야한 옷을 입고 다니니까 길에서 모르는 남자가 말을 건 거야”라고 말하는 남자가 있다고 가정해보자. 만약 여자가 1단계에 있다면, 겉으로는 가볍게 대꾸하거나 무시하고 넘어가지만 속으로는 ‘내가 정말 옷을 야하게 입어서 그런 걸까? 내가 잘못한 것 아닐까?’라고 스스로를 의심한다. 2단계에 이르면 “나는 그런 적 없어”라고 하며 남자친구의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 여자는 끝없이 논쟁을 벌인다. 2단계에서 모든 에너지를 쏟아 지쳐버린 여자가 남자친구의 말을 인정하고 사과를 하거나 무조건 그에게 맞춰준다면 3단계가 시작된 것이다. 가해자에게 반박할 힘이 고갈된 3단계의 피해자는 끝없이 이어지는 정서적 학대에 자신이 스스로 어떤 사람이었는지조차 잊어버리게 된다.

가스라이팅이 모두 이 세 단계를 거쳐서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 1단계를 반복하는 관계도 있고 1, 2단계만 반복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3단계에 달하면 가스라이팅에 익숙해진 피해자는 일상 전반에 무감각해지고 가해자와의 관계에서 벗어나는 것을 포기한다. 또한 이 사람이 없인 살아갈 수 없다는 착각, 영원한 우정에 관한 기대, 상사의 요구를 견디면 출세와 성공이 보장될 거라는 믿음, 어릴 때부터 함께한 가족에 대한 애착 등 스스로 만들어낸 환상으로 인해 피해자는 가해자를 더욱 사랑하려고 노력한다.

한편 이 책은 가스라이팅 가해자를 매력적인 유형, 선량한 유형, 난폭한 유형 세 가지로 분류한다. 기분이 상하거나 다툰 뒤에 제대로 사과를 하지 않고 꽃다발이나 값비싼 선물, 로맨틱한 여행으로 무마하려는 연인은 매력적인 유형일 가능성이 높다. 사과를 받지 못해 기분을 풀지 않으면 이들은 자신의 노력을 알아주지 않는다고 화를 내며 행복해할 것을 강요한다. 피해자는 뭔가 잘못됐다는 것을 알아도 낭만적인 분위기를 잃고 싶지 않아 가스라이팅에 수긍한다.

선량한 유형은 스스로 합리적이고 좋은 사람으로 보이고 싶어 하지만 자신의 방식대로 상황을 조종하려는 가해자로, 피해자가 불만을 토로하거나 무언가를 요구할 때 겉으로는 동의하지만 공감해주지는 않아 찝찝한 기분이 들게 만든다. 반면 난폭한 유형은 대놓고 피해자에게 소리를 지르거나 냉대하고 피해자를 비난한다. ‘그러니까 네 어머니가 널 떠난 거야’같이 피해자가 깊은 상처를 가지고 있거나 두려워하는 주제를 공개적으로 거론하고 농담을 빙자해 조롱하는 경우가 이러한 유형이다.





가스라이팅 전문가가 알려주는 나를 옭아매는 관계에서 벗어나기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나의 자존감을 훔쳐가는 사람들과 이별하는 법



그렇다면 가스라이팅에서 벗어날 방법은 없는 것일까? 그렇지 않다. 가스라이팅에는 언제나 두 사람이 존재한다. 따라서 가해자의 영향력이 아무리 거대하더라도 가스라이팅이 일어나는 관계를 바꿀 수 있는 열쇠는 피해자에게도 있다.

먼저 이를 위해 스턴 박사는 ‘승무원을 주시하라’고 조언한다. 흔들리는 비행기 안에서 승무원의 행동을 보면 비행기에 심각한 문제가 생긴 것인지 단순히 난기류를 만난 것인지를 알 수 있듯이, 가스라이팅으로 인해 판단력이 흐려졌더라도 자신의 상태를 암시하는 징후를 명확하게 포착해 진단하고 각 단계마다 가해자의 성향에 따라 적합한 방식을 취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책은 상담치료사로 오랫동안 활동해온 저자의 풍부한 지식을 바탕으로 내가 어떤 단계에 놓여 있는지 점검할 수 있는 구체적인 사례와 체크리스트, 가해자의 행동에 따른 유형 분석법, 각 단계에 필요한 현실적인 해결책을 알려준다. 또한 무조건 가해자와의 관계를 끊어버리라고 하지 않고, 문제를 처리하고 긍정적으로 관계를 바꿔나갈지, 거리를 둘지, 절교할지 생각해보라고 이야기하며 그 선택이 성공할 가능성과 그에 따른 다양한 결과를 제시한다. 나아가 언쟁을 피하는 법, 현재 관계가 어떻게 전개될지 예측하는 법 등 가스라이트 효과에 휘말리기 전에 가스라이팅을 피하고 건강한 관계를 만드는 방법을 제안한다.

이 책이 이렇게 독자들에게 다양한 해법을 제시하는 것은 독자가 스스로 나의 관계를 돌이켜보고 자유롭게 선택하는 힘을 길러주기 위한 스턴 박사의 배려다. 이 책은 나 자신이 이미 좋은 사람이므로 타인의 인정과 평가를 받을 필요가 없다는 것을 이해할 때 진정으로 가스라이팅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이 책을 통해 나를 불행하게 만드는 관계에서 벗어나 독립적이고 자신감 있는 나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다.





〈나는 가스라이팅을 당하고 있을까?〉



? 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결국은 항상 그의 방식대로 일이 진행된다.

? 그에게 “너는 너무 예민해”, “나 말고는 그 누구도 너를 참을 수 없을 거야”, “이게 바로 네 부모가 너를 무시하는 이유야”, “진정한 프로라면 비난을 받아도 참을 수 있어야 해”, “나는 그런 이야기한 적 없어. 아마 너 혼자 상상한 것이겠지”와 같은 말을 들은 적 있다.

? 그와 잘 지내고 있는 것 같은데, 행복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 그의 행동에 대해 주변 사람들에게 자주 변명을 한다.

? 그를 만나기 전에 그날 잘못한 일은 없는지 머릿속으로 점검한다.

? 그가 윽박지르는 것을 피하기 위해 거짓말을 한다.

? 그를 알기 전의 나는 훨씬 자신감 있고 삶을 즐기는 사람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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