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는 세계사를 어떻게 바꾸었을까?
‘물류 시스템 안에 세계사의 흐름을 좌지우지하는 열쇠가 숨어 있는 것은 아닐까?’ 이 책은 이런 의문에서 시작되었다. 초기 물물교환 수준에서 벗어나 가본 적도 없는 나라의 상품을 집에서 편히 받아볼 수 있을 정도로 세계 물류가 발달한 지금, 세계화를 연구하는 일은 물류 시스템의 발달을 연구하는 일과 맥을 같이한다고 보는 것이다. 필자는 권력의 이동과도 같은 물류의 흐름을 통해 세계화가 진전된 과정을 살펴봄으로써 보다 창의적인 시각으로 세계화를 바라보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