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하며 참전용사의 기쁨과 슬픔을 재조명한 사진작가 라미 현의 첫 사진 에세이. 참전용사들이 품고 있던 전쟁에 관한 기억을 역사에 위치시켜 다음 세대에 전달하겠다는 사명의식으로, 그들의 사진과 이야기를 치열하고 꼼꼼하게 기록했다.
전쟁에는 무수한 이야기가 흘러넘친다. 결국 전쟁도 사람의 일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책에는 연도와 사상자의 수치로만 기록되는 ‘종이의 전쟁사’보다는, 문맹인 전우 대신 편지를 써주고 돌아오는 답장에 함께 기뻐하는 ‘사람의 전쟁사’가 가득하다. 삶의 온기가 느껴지는 이 기록들에서 잊힌 영웅, 잊힌 역사를 기억해야 하는 이유를 깨달을 것이다. 전쟁 같은 일상에 치여 잊어버렸던 소중한 가치를 발견할 것이다. 우애, 자유, 웃음과 눈물 그리고 소중한 사람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