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 많은 노련한 투자가들은 왜 테슬라, 구글, 에어비앤비의 투자 제의를 거절했을까?
자신에게 속지 말라, 자신의 경험에 속지 말라, 경험이 훌륭한 스승이라는 믿음은 〈근거 없는 신화〉다.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서 경험은 미래를 헤쳐나가는 데 〈걸림돌〉이 될 수 있다
경험의 〈이율배반성〉을 냉철하게 분석한 책
〈조지 워싱턴〉 미 초대 대통령의 사망에는 주치의들의 어떤 착오가 숨겨 있을까? 〈공룡〉은 왜 자신들의 종말을 예측하지 못했을까? 출판 분야에서 오랫동안 경험을 쌓은 실력 있는 편집자들은 왜 〈해리 포터〉의 출간 제의를 모두 거절했을까? 사무기기의 혁명적 발명품인 복사기를 탄생시킨 〈제록스〉는 왜 사내에서 PC를 개발하고도 상품으로 출시하지 않았을까? 〈에어비앤비〉의 투자 제안서를 받은 7곳의 투자업체는 왜 모두 투자를 거절했을까? 왜 사람들은 과거에 상당한 투자손실을 입었는데도 가장 최근에 수익을 냈다고 〈다음에도 수익을 낼 거라고〉 철석같이 믿을까? 승진이라는 〈좋은 경험〉을 했는데도 왜 행복은 금세 사그라들까? 허리케인 상습 피해 지역인데도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뉴올리언스를 강타했을 때 왜 그곳 사람들은 미리 대비하지 못했을까? 왜 혁신적인 아이디어들은 경험 많은 예리한 사람들의 장벽을 넘지 못하는가? 왜 경험은, 우리의 발목을 잡는가?
이에 대해, 저자들은 〈경험의 함정〉에 빠졌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시카고 대학 교수를 역임한 의사결정학 분야 교수와 행동과학 전문가인 두 저자들은 경험의 실체와 그 이면에 대한 과학적 분석을 통해, 경험의 긍정적 측면에 가려 그동안 보이지 않았던 경험의 〈어두운 면〉, 〈경험의 부작용〉에 대해 다양한 실제 사례들을 통해 보여준다. 경험은, 생각만큼 삶의 〈든든한 동반자는 아니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