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우리가 원했던 나라인가

이것이 우리가 원했던 나라인가

  • 자 :진중권
  • 출판사 :21세기북스
  • 출판년 :2021-10-14
  • 공급사 :(주)북큐브네트웍스 (2021-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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궤변과 망상으로 먹칠된 민주주의!

무시된 절차, 파괴된 규칙, 훼손된 법치



“국민은 기만당했다. 촛불은 배반당했다.”









◎ 시리즈 소개



나라를 구한다는 숭고한 망상에 사로잡힌

위선적인 ‘그들’을 향한 날카로운 고발!



“이 책은 민주당에 맞서 혼자 벌였던 싸움의 기록이다. 아직 386이었던 시절에는 그들에 맞서 싸우게 될 것이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진보’의 위선을 드러낸 조국 사태는 내 영혼에 큰 충격을 주었다. 의로운 친구와 동지로만 알았던 이들의 추악한 민낯을 보는 것만큼 괴로운 일도 없다. 내게는 세계가 무너지는 충격이었다.”

_본문 중에서



전작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와 《진보는 어떻게 몰락하는가》를 통해 현 정권의 문제를 비판한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신간 《이것이 우리가 원했던 나라인가》를 출간했다. 전작에서 보여준 현 정권에 대한 날카로운 비평과 냉철한 비판뿐 아니라 앞으로 있을 2022년 대선과 관련해 두 거대 양당이 처한 상황과 맞닥뜨린 현실을 분석하며 나아갈 길을 제시한다.

2020년 조국ㆍ추미애 사태로 드러난 현 정권의 위선적인 민낯을 마주하게 된 저자는 윤석열 현상부터 검찰개혁, 그리고 세대 갈등까지 ‘지금, 여기’ 대한민국에서 가장 뜨겁게 이야기되는 7가지 정치사회 현상을 통해 현 정권이 얼마나 궤변과 망상으로 점철되어 있는지, 5년 전 우리가 광화문에서 들었던 촛불이 어떻게 기만되고 배반당했는지를 철저하고 예리하게 파헤친다. 그리고 독자들에게 다시 되묻는다. 이것이 과연 우리가 촛불을 들고 원했던 나라인지를.









◎ 출판사 서평



평등도, 정의도, 공정도 모두 무너진 세상을 향해 던지는 진중권의 질문

“이 답답함이 나만의 것일까?”



“이번만큼 ‘미래’가 통째로 실종된 대선은 일찍이 없었다. 한쪽에서는 ‘지난 5년간의 실정을 심판하자’며 분노를 부추기고, 다른 쪽에선 ‘탄핵당한 세력이 다시 돌아온다’고 공포를 조장한다. 이 답답함이 나만의 것일까?”

_본문 중에서



이 책은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2020년 여름부터 2021년 봄까지 《중앙일보》에 기고한 칼럼들을 엮은 것이다. ‘민주당은 대체 왜 저럴까’, ‘왜 이렇게 되었을까’라는 답답함과 안타까움에서 시작된 질문은 현 정권이 보여온 ‘이상한’ 정치 행태의 원인에 대한 분석으로 이어졌다. 2020년 조국ㆍ추미애 사태부터 2021년 불어닥친 윤석열 현상까지 저자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뜨거운 정치사회의 7가지 현상들을 통해 5년 전 우리가 광화문에서 들었던 촛불이 어떻게 기만되고 배반당했는지를 특유의 냉철하고 날카로운 비판으로 철저하게 파헤친다. 나아가 2022년 대선을 앞두고 자기만의 세계에 갇혀버린 민주당과 ‘어떻게’ 변화해야 하는지를 모르는 보수당의 현실을 분석했다.



※ 주요 내용 ※

1. 윤석열 현상 | 윤석열의 정치는 무엇인가

2. 검찰개혁 | 검찰개혁이 야바위판이 된 이유

3. 훼손된 법치 | 리버럴 정권의 ‘내면의 권위주의’

4. 민족주의 | 해방전후사로 되돌아간 나라

5. 선동과 공작의 정치 | 그들이 세상을 날조하는 법

6. 대중독재와 중우정치 | 민주당은 왜 혁신이 불가능한가

7. 세대 갈등 | 20대는 왜 ‘국힘’으로 갔는가



“더 이상 진보냐 보수냐의 문제가 아니다.

지금 위협받는 것은 민주주의 자체다!“

위선과 궤변의 가면을 쓴 채 ‘민주’를 말하는 자들에 대하여



“‘코펜하겐대학교 소닝상 수락 연설에서 하펠은 ”권력의 유혹과의 싸움에서 패하기 시작한 이들“의 특징을 지적한다. ”자기는 오직 국가에 봉사하고 있을 뿐이라고 자기를 설득하는 가운데 스스로 자신이 탁월하다 믿게 되고 특권을 당연하게 여기게 된다.“ 바로 이 정권 사람들의 특징 아닌가.”

_본문 중에서



2020년부터 조국ㆍ윤미향ㆍ추미애 사태, 오거돈ㆍ박원순 시장의 성추행 사건, 라임ㆍ옵티머스 사태, 권력형 비리, 부동산 3법 같은 실정 등 현 정권의 민낯을 보여주는 사건이 줄을 이었다. 국민들은 그동안 ‘평등ㆍ정의ㆍ공정’의 가치가 무너지는 세상을 직접 눈으로 보고 피부로 느꼈다. 왜 이렇게 되었을까. 왜 촛불혁명으로 집권한 정권이 그들이 청산한다던 바로 그 세력이 되었을까?

저자는 그 원인으로 현 정권과 여당의 정체성이 과거와는 현저히 달라졌다는 점을 꼽는다. 문재인 대통령의 ‘연성 독재’ 아래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민주주의’의 의미를 오염시키고, 민주주의의 파괴를 오히려 ‘민주주의’로 부른다고 비판한다. 나아가 이러한 현실에 어느새 ‘민주’를 표방해온 정부가 위선과 궤변의 가면을 쓴 채 권위주의 정권으로 둔갑하고 있음을 지적한다.

평등이 위선이 되고, 정의는 독선이 되고, 공정은 무너진 세상이 되었다. 대신 무시된 절차와 파괴된 규칙, 훼손된 법치가 기본인 것처럼 당연하게 여겨지는 사회가 되고 있다. 이를 통해 현 정권이 더 이상 자유주의 정당이던 과거의 민주당과는 다르다는 결론에 도달한 저자는 다시 독자들에게 되묻는다. 이것이 과연 우리가 촛불을 들고 원했던 나라가 맞는지, 이 답답함은 저자만이 느끼는 감정인지를 말이다.





☞ 함께 읽으면 좋은 21세기북스의 책들

▶ 정책의 배신|윤희숙 지음|21세기북스|2020년 3월 3일 출간|17,000원

▶ 권력은 어떻게 무너지는가|육덕수 지음|21세기북스|2021년 1월 27일 출간|17,000원









◎ 본문 중에서



“자기는 오직 국가에 봉사하고 있을 뿐이라고 자기를 설득하는 가운데 스스로 자신이 탁월하다 믿게 되고 특권을 당연하게 여기게 된다.” 바로 이 정권 사람들의 특징 아닌가.

【제1부_ 01 윤석열의 정치는 무엇인가: 29쪽】



과거엔 특권을 비판이라도 할 수 있었다. 이젠 그것마저 불가능해졌다. 왜? 반칙이 이미 규칙으로 굳어졌기 때문이다. 그들은 벌써 청탁을 ‘미담’이라 부르고 있다. 이 헬조선을 창조하신 대마왕께 묻고 싶다. 각하, “어느 집안에서 태어났는가가 삶을 결정해버리는 사회, 끔찍하지 않습니까?”

【제2부_ 01 헬조선의 마왕들: 57쪽】



문제는 ‘민주주의’라는 말의 오염이다. ‘민주주의’라는 말이 어느새 최고 권력자의 비위를 덮어두기 위해 권력기관을 동원해 타인과 그의 가족을 손봐주는 것을 의미하게 된 것이다.

【제3부_ 04 히틀러도 ‘선출된 권력’이었다: 122쪽】



민주당에 있어서 프레임은 그저 세계를 해석하는 ‘인지의 틀’이 아니다. 그들의 프레임은 대안 세계를 창조하는 ‘제작의 틀’에 가깝다. 그들은 주어진 사실의 해석을 넘어 아예 대안적 사실을 만들어내려 한다.

【제5부_ 02 범법자와 법무부의 불결한 거래: 176쪽】



하지만 폐쇄된 집단 안에서 늘 같은 이야기를 주고받다 보면 집단 전체가 그 말을 믿게 되는 법. 자기들끼리 그 거짓말을 주고받다가 자기들이 그 거짓을 믿게 된 것이다. 대통령마저 거짓을 근거로 한 징계를 재가함으로써 그 망상을 추인해주었다.

【제5부_ 03 망상과 공작으로 통치되는 나라: 190쪽】



국민은 아비규환의 실재계에 두고 대통령 혼자 어디 살기 좋은 나라로 피정을 떠나셨나보다. 대통령과 국민이 하나의 세계를 공유하지 못하는 것은 불행한 일이다.

【제6부_ 01 트럼프 정권과 문재인 정권: 241쪽】



젊은 세대에게는 아예 평등에 대한 기대가 없다. 그들에게 출발 조건의 불평등은 ‘운명’이다. 경쟁의 결과로 발생한 불평등은 ‘정의’다. 그러니 아직 통제 가능한 것은 오직 ‘과정’뿐. 그래서 그 과정의 공정이라도 보장해달라고 요구하는 것이다.

【제7부_01 평등도, 공정도 사라진 사회: 27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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