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의 중흥기인 고려 말의 태고보우 스님에서부터 조선시대 경허스님, 그리고 현대의 선승인 정대 스님과 중국 송나라 때의 혹암 사체에 이르기까지 총 93명의 큰 스님들이 남긴 주옥같은 열반송들과 스님들의 행장, 일화, 선시들을 정리한 책이다.
큰 스님들의 열반송은 속박과 번뇌, 미망과 아집 속에서 살아온 일생을 더듬고 마지막 입멸의 순간에 던지는 '달음의 노래'다. 열반송은 유한(有限)의 세계가 아닌 손닿을 수 없는 무한(無限)의 세계이며, 생사의 걸림이 없는 자유자재함과 결코 이름 지을 수 없는 선(禪)의 세계가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짧은 해설과 감상을 덧붙였다. 또한 각장마다 스님들이 걸어온 행적과 일화들을 함께 소개하여 큰 스님들의 삶의 흔적들을 간결하게 정리해 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