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는 변성기

오빠는 변성기

  • 자 :토마 스코토
  • 출판사 :교학사
  • 출판년 :2010-12-28
  • 공급사 :(주)북큐브네트웍스 (2012-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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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겪는 사춘기지만, 사춘기 아이들은 자신의 문제를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고 혼자만 끙끙 앓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예민하고 소심한 사춘기 아이들에게는 가족이나 친구의 관심과 애정 어린 손길이 무엇보다 필요합니다. 아이에게 끊임없이 관심을 가지고 고민을 함께하려고 노력하다 보면 마음과 마음이 전해지고, 답답한 마음 속의 외침을 들을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어느 날, 오빠가 갑자기 입을 꾹 다물어 버리자 여동생 아가트는 더럭 겁이 납니다. 거짓 연극을 꾸며 대는 오빠가 아니라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입니다. 오빠는 말을 걸면 시큰둥한 반응만 보일 뿐, 무슨 일이 있는지 이야기해 주지 않습니다. 하지만 오빠의 알 수 없는 침묵을 아가트는 가만히 내버려 두지 않습니다. 끊임없이 말을 걸고 궁금해하면서 접근을 시도하지요. 결국 아가트는 철벽 같은 방어를 뚫고 오빠의 비밀을 알아 냅니다.

오빠의 비밀이란, 바로 목소리입니다. 남자라면 누구나 거쳐 가는 시기, 오빠는 지금 변성기에 끙끙 앓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가트는 오빠의 변성기에 대해 '엄마가 전날 초콜릿을 먹어 뚱뚱해 보인다며 수영을 할 수 없는 것과 다를 게 없다.'고 말합니다. 아무도 눈치채지 못할 일이라며 귀엽게 위로를 합니다.

그러나 학기말에 올려질 연극, 셰익스피어의 〈폭풍우〉에서 주인공 역을 맡은 오빠는 지금 상태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며 모든 것을 포기하려고 합니다. 그 때문에 함께 연극 연습을 해 오던 친구들이나 선생님과 갈등이 생겨나게 됩니다.

연극은 텔레비전 드라마와 달라서 '지루하다고, 아니면 화장실에 가겠다고 잠시 꺼 놓을 수' 없습니다. 무대 위의 배우들과 무대 아래의 관객들이 함께 호흡을 맞추어야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무대 위에 서 있는 현재의 나를 전하는 것, 내 목소리로 상대방과 소통하는 것으로부터 도망치지 않는 용기를 갖는 것이 오빠의 숙제입니다. 과연 오빠는 무대에서 멋지게 연기를 해낼 수 있을까요?

오빠와 여동생이라는 남매 관계에는 형제나 자매 사이와는 또다른 무언가가 있습니다. 어렸을 때에는 함께 목욕도 하고 거리낌 없이 잘 놀지만, 사춘기가 되면 왠지 서먹서먹해지고 함께 놀거리가 없어지곤 합니다. 서로 다른 몸과 마음의 변화를 겪으며 둘만의 비밀을 함께 나눠 갖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이야기 속의 아가트는 오빠의 고민 속으로 적극적으로 뛰어듭니다. 그리하여 마침내 오빠의 상냥하고 모델처럼 예쁜 여자 친구보다, 모든 것을 털어놓으라고 이야기하는 이해심 많은 부모님보다 먼저 오빠의 마음을 열고 들어갑니다. 소심하게 움츠러든 오빠에게 용기와 자신감을 심어 주는 결정적인 존재가 바로 자신이라는 사실에, 오빠의 여동생이라는 사실에 아가트는 묘한 행복감을 느낍니다.

어른이 되어 가는 오빠의 성장통을 여동생의 눈으로 따뜻하게 그려 낸 이야기로, 사춘기라는 열병을 앓고 있는 아이와 가족 모두에게 권하고 싶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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