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스토예프스키, 돈을 위해 펜을 들다

도스토예프스키, 돈을 위해 펜을 들다

  • 자 :석영중
  • 출판사 :예담
  • 출판년 :2012-04-24
  • 공급사 :(주)북큐브네트웍스 (2012-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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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대문호 도스토예프스키의 가장 속물적인 돈 이야기

―도스토예프스키 문학으로 읽는 돈의 철학, 돈의 심리학, 돈의 해부학




『도스토예프스키, 돈을 위해 펜을 들다』는 고려대 노어노문학과 교수인 저자가 고려대 학부와 대학원에서 강의하면서 학생들과 함께 호흡하고 진정으로 공감하며 도스토예프스키를 읽은 현장 경험을 생생하게 되살려낸 책이다. 저자는 「프롤로그」에서 자신의 강의를 수강한 학생들이 “도스토예프스키가 재미있다!”고 했다고 들뜬 목소리로 말하면서 이에 ‘신바람이 나서’ 이 책을 곧장 쓰기 시작했다고 집필 동기를 밝혔다.

그렇다면 학생들이 심오하다거나 형이상학적이라거나 커다란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거나 인생에 도움이 됐다거나 하지 않고 도스토예프스키의 고전작품들이 정말 재미있다고 느낀 이유가 뭘까? 그것은 왠지 적어도 두 차원은 더 고상하고 우아하며 높은 정신세계에 살았을 것만 같은 세계적인 대문호 도스토예프스키도 ‘돈’에 울고 웃는, 급기야 죽고 사는 평범한 우리처럼 일확천금을 꿈꾸며 평생 ‘돈’ 문제로 전전긍긍 시달렸고, 그의 생애에서 언제나 가장 큰 이슈였던 ‘돈’ 이야기가 소설들에 그대로 투영되어 있다는 것을 새롭게 알게 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도스토예프스키, 돈을 위해 펜을 들다』에서 저자는 도스토예프스키의 너무나 인간적인 생애와 거의 매 쪽 돈 이야기가 빠지지 않는 소설들을 넘나들며 그만의 통찰력이 빛나는 돈의 철학, 돈의 심리학, 돈의 해부학을 들여다보면서, ‘돈’에서 세기를 뛰어넘는 철학과 사상과 예술을 빚어낸 위대한 작가 도스토예프스키에게 더욱 재미있게 다가가는 길을 열어준다.





가장 현대적인 코드 ‘돈’을 통해 도스토예프스키의 문학 세계를 재해석하다!

―도스토예프스키의 소설보다 더 현대적인 고전작품은 없다.




도스토예프스키가 평생 돈 이야기만 하고 살다가 돈 문제로 싸우다 죽었다고 말하면 누가 믿을까? 그러나 그의 형편은 당대 귀족 가문에서 태어나 부유하게 살면서 돈 걱정 없이 소설 쓰기에 매진할 수 있었던 톨스토이나 투르게네프, 곤차로프와는 확실히 달랐다. 도스토예프스키는 러시아 민중을 교화하고 인류에게 신의 섭리를 전달하고 예술의 전당에 불후의 명작을 헌정하려는 거룩한 목적이 아니라 대부분은 당장 입에 풀칠하기 위해, 가족의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빚을 갚기 위해, 선불로 받은 원고료를 위해 소설을 썼다. 즉 그는 ‘팔리는’ 소설을 써서 ‘돈’을 벌어야 했다.

그래서 그는 늘 독자의 기호와 시장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당대 세상과 일반 대중의 마음을 읽어 거기에 부합하는 소설을 쓰려고 노력했다. 특히 평생 절실히 ‘돈’을 필요로 하고 돈과 인간과 사회를 읽어내는 데 천재적이었던, 그는 놀라운 혜안으로 돈을 이해하고 당대뿐 아니라 미래의 인류 사회에서 돈이 수행하는 막강한 역할을 꿰뚫어 보았다. 그리고 가장 현대적이고 통속적이며 속물적인 소재 ‘돈’을 ‘살인’과 ‘치정’과 함께 버무려 대중적인 추리소설과 멜로드라마의 기본 골격을 충실하게 따르는 소설을 썼다.

도스토예프스키의 소설들이 오늘날의 독자들에게도 구태의연하거나 식상하지 않고 재미있게 느껴지는 이유는 이처럼 가장 통속적인 이야기들이 가장 심오한 주제와 어우러져 시공을 초월하는 공감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일 것이다. 또한 화폐가 인간의 욕망을 채우는 수단으로 등장한 이래 ‘돈’은 인간의 삶에 없어서는 안 될 요소로 자리 잡았고 그런 경향이 더더욱 극단적으로 굳어가는 지금, 이것이 우리가 도스토예프스키를 다시 읽어야 하는 이유다. 『도스토예프스키, 돈을 위해 펜을 들다』는 독자들이 가장 통속적이고 가장 철학적이며 가장 현대적인 도스토예프스키의 문학 세계를 여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단 한 권의 안내서로 더없이 만족스럽다.





도스토예프스키의 소설 속에 등장하는 ‘돈, 돈, 돈’

-우아하고 품격 높은 고전에 정말 돈 이야기가 노골적으로 들어 있단 말이야?




저자는 도스토예프스키의 소설들이 무작정 형이상학적이고 고리타분하며 어려운 주제를 함축하고 있을 것이라고 지레짐작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하면서, 누구보다 ‘돈과 인간’을 예리하게 꿰뚫어 보았던 도스토예프스키의 생애와 대표적인 소설들을 가장 현대적이고 철학적인 코드 ‘돈’으로 새롭게 읽어낸다. 돈을, 무조건 인간을 타락시키는 부정적 요소로 보는 당대의 전근대적인 시각을 지양하고 돈에 대한 도덕적 판단을 일절 배제한 채, 도스토예프스키가 얼마나 ‘돈과 인간의 심리’를 본질적으로 파고들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돈’이 필요하여 ‘돈’을 만들어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젠 ‘돈’에 얽매여 좌지우지되는 인간에 대한 도스토예프스키의 무한한 연민도 엿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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