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만큼은 반드시 지켜주고 싶었습니다”
인간을 사랑하게 된 저승사자의 아주 특별한 운명 이야기
여기 평소 블랙슈트가 썩 잘 어울렸던 한 남자가 있다. 가뜩이나 시크한 분위기를 풍기는 외모기는 했지만 그녀(?)를 만나기 전까지 그의 얼굴에서 어떤 형태로든 감정이 담긴 표정을 본 이는 아무도 없었다. 그는 아주 오랫동안 지극히 냉정함을 유지해야하는 일(일테면 산 자를 저 세상으로 인도하는 일 … ?)을 해왔다. 그랬다. 그는 사람들이 흔히들 말하는 저승사자였다. 바로 그녀를 만나기 전까지는 말이다. [자격정지 먹은 저승사자의 좌충우돌 인간으로 살아가기, 혹은 인간으로 사랑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