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역사를 바꾼 귀화 성씨

우리 역사를 바꾼 귀화 성씨

  • 자 :박기현
  • 출판사 :역사의아침
  • 출판년 :2012-04-26
  • 공급사 :(주)북큐브네트웍스 (2012-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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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 우리 땅에서 낯선 이들을 만나다!

상고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우리나라를 찾은 귀화인들의 기록




우리나라는 예부터 주변의 많은 나라에서 다양한 민족이 들어와 자연스레 동화되면서 역사를 만들어왔다. 대륙의 혼란을 피해, 또는 정치, 사회, 문화, 경제적 이유 때문에 중국, 일본, 베트남, 인도, 몽골, 여진, 거란 등에서 실로 많은 민족이 우리나라에 들어와 한국인이 된 것이다. 그런데도 여전히 우리는 단일 민족이라 굳게 믿으며, 피부색과 나라 이름으로 다른 사람들을 차별하고 있다.

『우리 역사를 바꾼 귀화 성씨』는 ‘우리는 정말 순수 혈통의 단일 민족일까?’라는 궁금증에서 시작해 상고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우리 땅을 선택한 귀화인들의 발자취를 살펴본다. 한?중?일 비교문화사를 공부하며 역사 분야의 글쓰기에 주력하는 저자는 세심한 자료 조사와 취재를 바탕으로 우리 역사에 많은 영향을 준 인물들을 조명해보고, 귀화의 흐름을 시대별로 짚어본다.

이 책을 통해 파란 눈의 박씨 벨테브레, 조선으로 귀화해 일본군과 싸운 왜장 사야가, 가야로 건너와 수로대왕과 혼인한 아유타국의 허황옥, 이성계의 오른팔 이지란 등 역사 속 우리 땅에서 낯선 이들의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만날 수 있다. 또 오래전부터 우리나라에 들어온 다양한 귀화인의 역사를 제대로 알고, 그들을 적극적으로 포용하고 동화시킨 선조들의 자세를 살펴봄으로써 현재의 모습을 되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갈 올바른 방향을 모색해볼 수 있다.





역사적 기록과 취재를 바탕으로 엮어낸 다양한 귀화 성씨 이야기



『우리 역사를 바꾼 귀화 성씨』는 지금까지 단편적으로만 전해지던 귀화인, 귀화 성씨에 관한 자료들을 찾아 모으고 그 후손들을 취재하여 집필한 책이다. 저자는 우리 땅을 찾은 사람들 중 대표 인물 아홉 명에 대해 역사적 기록을 토대로 당시의 정황을 그려보고, 시대별 귀화 성씨의 역사를 훑어본다.

다른 나라, 다른 민족 출신인 그들이 새 문물을 들여와 국내에 소개함으로써 우리 사회의 여러 분야가 다양하게 발전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그들은 외국 사정에 밝아 외교 사절로 기용되거나 외교문서 작성, 통역, 외국어 교육 등의 일을 했으며, 일부는 왕의 측근에서 중요한 정책을 결정하기도 했다. 고려시대와 조선의 건국 초기에는 정권 창출에 적극 기여하기도 했고 무장으로서의 역할도 맡았다. 조선 중기와 후반에도 끊임없이 많은 이들이 귀화해 왔는데, 출신지는 모두 다르지만 우리 땅에 잘 정착해 당당히 역사의 한 축을 구성했다. 귀화인들은 한반도 사람들과 동고동락하면서 함께 역사를 일구어나간 것이다. 이처럼 낯선 땅에서 한국인이 되어 살아온 사람들은 치열한 경쟁을 이기고 우리의 역사를 만든 대단한 인간 승리자들이다.





전쟁과 재난을 피해, 우리나라를 흠모해 한반도를 선택한 이들의 기록



오키나와의 옛 왕국인 유구국의 산남왕 온사도는 15명의 사람을 거느리고 배를 이용해 조선으로 들어왔다. 『조선왕조실록』에 그에 대한 기록이 남아 있는데, 태조가 의복과 식량을 내주고 조정에 불러 조회에 참석시키는 등 배려했으나, 그는 미처 조선에 적응하기도 전에 이승을 하직했다. 망명은 성공했으나 정착에는 성공하지 못한 비운의 망명객이 된 셈이다.

화산 이씨의 시조인 이용상은 베트남의 첫 독립국가인 리씨 왕조의 왕족으로, 베트남에서 고려로 귀화해 식읍을 하사받고 후손도 퍼뜨려 화산 이씨의 세보를 한반도에 정착시켰다. 10년 전 그 후손들이 베트남을 방문하자 대통령을 비롯한 3부 요인이 모두 나와 환대하며 “800년 만에 끊겨버린 리씨 왕조의 왕통이 부활했다”며 깍듯이 왕손 예우를 했다.

함경도 북청에서 백두산의 정기를 타고 태어난 이지란은 ‘쿠란투란티무르’라는 이름의 여진족으로, 이성계와 함께 위화도 회군을 감행하고, 조선 개국에 앞장선 일등공신이다. 또, 평소 조선의 문물을 흠모하다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조선으로 귀화한 일본의 고위 장수 ‘사야가’는 조총과 화약 제조법을 전수했다. 그는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에서 잇따라 공을 세워 벼슬에 올랐고, 김씨 성을 사성받고 이름을 충선이라 했다.

소주 가씨의 시조인 가유약은 명나라 조정의 고위 관료로 정유재란이 일어나자 아들, 손자와 함께 조선원군 전투 지휘관으로 참전해 장렬하게 싸우다 전사했고, 이 외에 배를 타고 가야로 들어와 수로대왕과 결혼해 자손을 퍼뜨린 인도 아유타국의 공주 허황옥, 원나라 제국대장공주를 따라 고려에 와 충렬왕의 측근이 된 위구르 출신의 장순룡 등도 있다.

조선에 귀화한 최초의 서양인으로는 일본으로 가던 중 음료수를 구하려다 제주도에 표착해 우리나라로 오게 된 네덜란드인 벨테브레가 있다. 그는 포로가 된 왜인들을 감시, 통솔하는 한편 명나라에서 들어온 대포의 제조, 조작법을 지도했다.





열린사회, 다문화사회로 변화해야 할 필요성을 깨닫게 해주는 책!



현재 전 세계적으로 1년에 1억 명 이상의 인구가 다른 나라로 이주하고 있고,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외국인도 전체 인구의 1.1%를 차지한다. 또 21개 이상 나라의 여성들이 국제결혼으로 우리나라에 들어오고 있다. 이처럼 국제결혼의 급증과 그에 따른 새로운 성씨의 출현은 더 빠른 속도의 변화를 예고한다. 하지만 그들을 맞는 우리의 시선은 과연 어떠한가?

사실 귀화인을 포함하여 외국인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에는 고정관념과 편견이 심하다. 저 멀리 외국에 있는 교포들은 ‘해외동포’라는 말로 감싸면서, 엄연히 대한민국 국적을 갖고 있는 우리나라 사람인데도 외국인들은 언제나 이방인 취급을 한다.

역사적 기록을 살펴보면 옛 선조들은 외국에서 들어오는 이들을 포용하기 위해 적극적인 동화책을 썼다. 지금의 우리보다 더 넓은 마음으로, 열린 마음으로 그들과 하나 되어 조화를 이루어온 것이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흥미로운 역사적 사실들을 접하고, 낯선 이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선 선조들의 자세를 통해 오늘날 우리의 모습을 되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해준다. ‘민족’이라는 개념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하고, 열린사회, 다문화사회로 변화해야 할 필요성을 깨닫게 해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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