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을 뒤흔든 아버지와 아들

조선을 뒤흔든 아버지와 아들

  • 자 :이종호
  • 출판사 :역사의아침
  • 출판년 :2012-04-25
  • 공급사 :(주)북큐브네트웍스 (2012-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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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을 뒤흔든 아홉 쌍의 아버지와 아들, 그 숙명의 역사를 파헤치다!



아버지와 아들은 인간이 존재하는 한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떼려야 뗄 수없는 관계다. 그들은 불가분의 관계여서 칭송과 악평을 함께 듣기도 한다. 주어진 역할과 과제, 그 책임에서도 스승과 제자, 군주와 신하 등 다른 어느 경우보다 막중하다. 그 관계가 어떻게 형성되느냐에 따라 자신의 인생은 물론, 시대와 역사의 방향이 달라진다.

최근 역사의아침에서 출간된 『조선을 뒤흔든 아버지와 아들』에는 아홉 쌍의 아버지와 아들이 등장한다. 송사련-송익필, 이원수-이이, 허엽-허균, 선조-광해군, 인조-소현세자, 송갑조-송시열, 윤선거-윤증, 김수항-김창집, 박지원-박종채-박규수가 그들이다. 모두가 부자관계에 관한 이야기지만 아버지의 잘못으로 인해 고통받은 아들, 너무나 유명한 아들 때문에 묻혀버린 아버지, 자질과 인격에서 서로 대비되면서도 동질적인 아버지와 아들, 아버지의 실수로 광포한 권력의 희생양이 된 아들, 제3자의 언어로 인해 죽고 죽이는 데까지 이른 아버지와 아들, 아버지의 뜻을 고집스럽게 지키다가 갈등과 파멸을 낳은 아들, 아버지 때문에 존경하는 스승을 배반한 아들, 아버지의 유훈을 소홀히 하여 비극을 되풀이한 아들, 3대에 걸쳐 가학家學을 키워간 할아버지-아버지-손자 등 그 양상은 모두 다르다. 지난 10여 년간 주로 역사 인물에 관한 글을 써온 저자는 이 책에서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가 기묘사화, 신사무옥, 을사사화, 기해예송, 경신대출척, 기사환국, 갑술환국, 신임사화, 갑신정변, 임술민란 등 역사 속의 굵직굵직한 사건에 어떠한 영향을 주었는지 자세하게 살펴보고, 나아가 부자관계를 성공적으로 유지해나갈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부자관계로 재조명한 새로운 조선사!

그들은 과연 조선 역사에 어떠한 영향을 끼쳤는가?




이 책에 나오는 아버지와 아들은 모두 조선시대 사람들이이지만,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들의 이야기가 더 이상 과거의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현재 우리 주위 어디에서나 찾아볼 수 있고, 앞으로도 일어날 수 있는 사례들이다. 역사 속의 이야기를 과거의 것으로만 돌린다면 우리는 역사에서 그 어떤 것도 얻을 수 없다. 인간의 삶은 시대와 장소를 넘어 보편적인 면이 있기에 지난날의 일도 현실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최근 들어 책뿐만 아니라 드라마, 영화 등에서 우리 역사를 소제로 한 작품들이 많이 눈에 띄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군주와 신하, 스승과 제자, 친구, 연인 관계 등 지금까지 다루어진 내용에서 한 발짝 더 나아가 아버지와 아들이라는 관계에 초점을 맞춰 조선사를 새롭게 바라보았다. 각기 다른 듯하면서도 얽혀 있는 아홉 쌍의 아버지와 아들.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복잡한 그들의 관계를 통해 새로운 역사를 만나보자.



① 송사련-송익필 : 아버지의 잘못으로 인해 고통받은 아들

송익필은 예학에 밝았고 그것을 중시하여 생활에서 예를 엄격하게 지키며 살려고 했다. 그런 그를 괴롭힌 것은 역설적이게도 예를 저버린 아버지 송사련의 그릇된 처신이었고, 그것은 그의 일생을 바꾸어놓았다.

② 이원수-이이 : 너무나 유명한 아들 때문에 묻혀버린 아버지

이이는 어머니 신사임당에 대한 행장은 지었으면서도 아버지 이원수의 행장은 짓지 않았다. 행장이 돌아간 어버이에 대한 추모와 존경의 뜻으로 마련되는 것임을 감안할 때 문제는 제법 심각해진다.

③ 허엽-허균 : 자질과 인격에서 서로 대비되면서도 동질적인 아버지와 아들

허엽과 허균은 삶의 궤적에서 순응과 거부라는 아주 대조적인 면을 보여준다. 허균에게서 나타나는 거부의 자세가 너무나도 순응적인 아버지에 대한 반발에서 왔다고 애써 추론하고 싶을 정도다.

④ 선조-광해군 : 아버지의 실수로 광포한 권력의 희생양이 된 아들

장자가 아니었고, 적자도 아니었기에 부왕 선조에게 물려받은 광해군의 권력은 불안정할 수밖에 없었다. 그는 자신의 권력을 굳건히 하기 위해 본의든, 타의든 형과 동생을 죽이고 자신의 잠재적 경쟁자들을 경계해야 했다.

⑤ 인조-소현세자 : 제3자의 언어로 인해 죽고 죽이는 데까지 이른 아버지와 아들

소현세자의 1차 귀국 때 인조의 태도는 써늘했다. 부왕의 귀에 전달된 언어와 그에 따라 움직인 그의 생각이 아들을 대하는 태도에 이처럼 장애를 일으킨 것이다. 소현세자는 인조에게 점점 낯설고 위협적인 존재로 변해가고 있었다.

⑥ 송갑조-송시열 : 아버지의 뜻을 고집스럽게 지키다가 갈등과 파멸을 낳은 아들

송시열은 노년에 이를수록 아버지에게서 전수받은 주자학에 대한 신념을 더욱 확고하게 다져갔다. 그는 주자학 외의 유학은 모두 ‘사문난적’이라고 하여 배척했다. 그의 이러한 태도가 당시의 학문 조류에 엄청난 영향을 주었음은 물론이다.

⑦ 윤선거-윤증 : 아버지 때문에 존경하는 스승을 배반한 아들

윤증은 아버지라는 그 대체 불가능한 존재를 위해 힘들지만 사방으로 뛰며 변호에 나섰다. 그런데 얼마 후 그도 세인들의 논란에 휩싸이게 된다. 노소론의 정파 싸움으로 그것이 비화되기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⑧ 김수항-김창집 : 아버지의 유훈을 소홀히 하여 비극을 되풀이한 아들

김수항은 김창집을 비롯한 자식과 후손들에게 항상 겸손하게 물러나려는 뜻을 가지라는 유언을 남겼다. 자신의 운명을 되돌아본 데서 나온 뼈저린 가르침이었으나 김창집과 그 자손들은 이를 준수하지 못했고, 그로 인한 여파는 참으로 엄청났다.

⑨ 박지원-박종채-박규수 : 3대에 걸쳐 가학家學을 키워간 할아버지-아버지-손자

공자나 박지원 모두 그 학문이 아들을 거쳐 손자 대에 이르러 세상에 더욱 크게 드러날 수 있었다. 그러나 중간 고리인 아버지로서의 박종채가 없었다면 할아버지 박지원의 학문은 결코 손자 박규수에게 전승되지 못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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