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백자, 유럽을 매혹하다

조선의 백자, 유럽을 매혹하다

  • 자 :홍익희
  • 출판사 :크리에이트플러스
  • 출판년 :2012-10-13
  • 공급사 :(주)북큐브네트웍스 (2012-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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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백자, 유럽을 매혹하다”는 우리의 전통자기가 가진 문화적인

우수성을 경제사적인 관점에서 저자가 풀이한 책이다.

오랫동안 유대인 관련 주제에 천착하던 저자의 눈에 네덜란드 동인도회사의 동방교역 중심에 유대인들이 있었고, 무역품 중 도자기가 상당부분을 차지하였다는 역사적 사실이 발견된 것은 우연이 아니다. 유럽에서 자기를 만들어 내지 못하던 시기에 중국과 일본의 자기가 유럽 상류층의 사치품으로 자리 잡았으며, 조선에 억류되었다가 돌아간 하멜이 쓴 “하멜표류기”에서 조선의 백자에 대한 언급은 유럽을 흥분시키기에 충분하였다.

이 책에서 저자는 오늘날 발달한 유럽 도자기산업의 뿌리에 조선의 백자가 있으니, 그 근거로 1710년에 생산된 유럽 최초의 자기 마이센의‘청화양파문자기’를 보면 조선의 청화백자가 그 원형이라고 말하고 있다.





『조선의 백자, 유럽을 매혹하다』는 오랫동안 세계 무역 현장에서 체험한 경제사적인 흐름을 저자의 직관으로 정리한 책이다.

당시의 유럽에서 도자기는 오늘날의 반도체와 같이 첨단의 기술제품이었지만 그 가치를 깨닫고 무역을 장악한 것은 유대인들이었다. 특히 네덜란드가 동인도회사를 만들어 동방의 도자기 무역을 독점하던 시기에는, 중국과 조선만이 도자기를 만들 수 있었고 유럽은 기술적인 한계로 인하여 만들지 못하였다. 중국의 명.청 왕조 교체기의 혼란과 틈새를 이용하여 무역에 주도권을 쥐게된 일본의 막부는 임진왜란 이후 붙잡아간 조선의 도공들의 기술을 이용하여 도자기를 생산하게 되었다.

이 도자기들이 뿌리가 되어 유럽의 도자기가 탄생하였으니, 조선의 백자가 유럽 도자기 산업에 영향을 주었다고 저자는 이 책에서 주장한다.

이 책의 행간에서 세계적인 도자기 기술을 가지고 시장을 주도하지 못한 조선의 지배층들의 인식에 대한 안타까움과 남의 기술을 받아들이고 산업화하여 경제력을 축적한 일본 막부, 황금과 같은 가치를 지닌 도자기의 무역에 관심을 가진 유대인들의 상술에 부러움이 배어 있다.

이 책은 조선백자에 대한 단순한 자랑이 아니라, 당시 첨단의 상징인 도자기를 소재로 한 경제 전쟁의 시대에 사는 오늘날 우리들에게 교훈을 주는 가르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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