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이 낳은 세계적인 시인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의 첫 산문집!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의 산문집『첫사랑』. 로르카는 피아노와 작곡, 회화, 시와 극작을 넘나들며 예술성을 발휘한 스페인의 천재 시인이다. 그가 생애 최초로 출간한 이 산문집은 스페인 남부 카스티야, 안달루시아, 갈리시아 지방 등을 여행한 경험을 토대로 한 것이다.
로르카는 폐허처럼 남은 성당과 고성, 죽은 자의 망령이 떠도는 정원, 쓸쓸하면서도 눈부시게 아름다운 들판, 핏빛으로 세상을 물들이는 저녁놀, 영혼을 뒤흔드는 집시의 노래, 신비로운 안달루시아의 달 등 스페인 곳곳의 풍경을 시적으로 묘사하였다. 문장에 담겨 있는 회화적 상상력과 음악성이 언어와 시공을 뛰어넘어 잔잔한 감동을 선사한다.
이 산문집에는 로르카 문학의 특징적인 요소들이 일부는 잠재된 형태로, 일부는 발전된 형식으로 존재하고 있다. 다양한 요소들이 공명하면서 서로의 영역을 자유롭게 넘나든다. 로르카 문학의 근원과도 같은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