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인오스틴의 연애수업

제인오스틴의 연애수업

  • 자 :모라 켈리, 잭 머니건
  • 출판사 :오브제
  • 출판년 :2014-02-06
  • 공급사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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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소설가들이 쓴 불멸의 이야기, 그 속에 담긴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연애, 섹스, 결혼생활의 모든 것!



고전에 입문하는 가장 빠르고 즐거운 방법

이제 오프라 윈프리의 시대는 가고 제인 오스틴이 왔다!




희한할 정도로 읽기 즐거운 책.

고전 문학을 통해 오늘날의 로맨스에 적용할 교훈들을 이끌어냈다.

베르길리우스가 연애상담자로 등장한 최초의 책이 아닐까. _뉴욕 데일리 뉴스



한 여성 소설가가 있었다. 혼기가 꽤 지났으나 독립적인 삶을 사랑한 그녀는 주위의 압력에도 개의치 않았고, 딱 한 번 부유한 남자로부터 프러포즈를 받았을 때는 자신이 쓴 소설 속 여주인공이 했을 법한 반응을 보였다. 남자가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점잔을 빼는 사람이라는 이유로 결국 청혼을 거절한 것이다. 결혼이 여성의 거의 유일한 선택이었던 18세기 영국, 위대한 걸작 로맨스를 썼던 작가 제인 오스틴의 이야기다.



위대한 작가들의 연애나 결혼생활이 늘 평탄한 것만은 아니었다. 도덕과 인류애에 대해 설파한 톨스토이는 부인보다 처제를 더 사랑했다고 전해지고, 찰스 디킨스 역시 십대 소녀와 바람이 나서 아이를 열이나 낳아준 부인을 버렸다. 하지만 그들은 그들의 불완전한 삶이 아닌 작품을 통해 위대한 사랑의 교훈을 남겼다.



고전 소설을 통해 얻는 사랑과 연애에 관한 지혜는 헤아릴 길 없이 많지만, 그럼에도 한 권 한 권 느긋이 읽을 짬을 내긴 쉽지 않다. 그리하여 연애 칼럼니스트이자 열렬한 독서광인 두 남녀 작가가 바쁜 독자들을 대신해 31편의 고전을 엄선했다. 판에 박힌 대답만 돌아오는 연애 상담코너나 얄팍한 이야기만 늘어놓는 토크쇼 대신, 이제 입체적이고 생생한 소설 속 인물들의 실전을 통해 연애를 배울 차례다. 여기에 고전에 입문하는 가장 빠르고 즐거운 길까지 덤으로 얻는다.





위대한 소설은 위대한 사랑 이야기다!

시대를 초월한 사랑과 관계의 황금률을 제시하는 걸작들




우리 주위에서 참으로 쉽게 만날 수 있는 사건들이 있다.



1. 부모의 사회적 지위가 낮다는 이유로 건방진 부잣집 남자에게 모욕을 당한 젊은 여자.

2. 동네에서 가장 예쁜 여자애의 마음을 얻겠다는 집착 때문에 부자가 되기로 결심한 젊은 남자.

3. 자식이 딴 여자에게 홀딱 빠진 게 샘이 나서 둘 사이를 갈라놓으려는 엄마와 답이 없는 그 아들.

4. 직접 말 한 마디 나눈 적 없으면서 장문의 편지를 통해 사랑의 불꽃을 키우는 원거리연애 커플.



이 ‘흔남흔녀’들은 과연 누구일까. 바로 1.『오만과 편견』 2.『위대한 유산』(혹은 『위대한 개츠비』) 3.『아들과 연인』 4.『콜레라 시대의 사랑』의 주인공들이다.



사랑만큼 인간의 깊이와 한계를 명백히 드러내는 주제가 또 있을까. 이렇듯 대부분의 위대한 소설은 한 편의 위대한 사랑 이야기이기도 하다. 저자인 모라 켈리와 잭 머니건은 만남을 준비하는 마음의 단계부터 결혼생활의 행복한 지속에 이르기까지, 각각에 해당되는 고전들을 선정하여 현명한 충고와 정곡을 찌르는 예들을 뽑아낸다. 그리고 거기에 그들이 몸소 겪은 연애의 성공과 실패로부터 추려낸 생생한 경험담과 포복절도의 에피소드를 곁들였다.



홀로일 때, 본격적인 연애에 뛰어들기 위해 마음을 다지는 준비단계에서는 실비아 플라스의 『벨 자』, 찰스 디킨스의 『위대한 유산』, 카슨 매컬러스의 『마음은 위대한 사냥꾼』, 포크너의 『8월의 빛』을 참조하라고 권한다.



왜 여자들은 자신이 오랫동안 마음에 담아둔 남자로부터 사랑 고백을 듣고 난 뒤에 마음이 싸늘하게 식어버리는가? 여성의 사회적 지위와 가족관계가 급변했던 시대의 미국을 대표하는 여성작가 실비아 플라스의 『벨 자』를 살펴보자. 자의식 강한 주인공 에스터 그린우드는 흠모했던 남자로부터 청혼을 받은 후부터 그를 혐오하기 시작한다. 그녀는 타인이 자신의 감정을 강렬하게 뒤흔들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기 두려워한다. 실비아 플라스 및 그녀의 주인공 에스터와 마찬가지로, 가족과의 사별 등으로 마음의 상처를 입은 사람들은 타인과 가까운 관계를 맺는 걸 두려워하고 그들을 밀어내는 경향이 있다. 그 사실을 직시하지 않으면, 연애는 시작되지 않는다.



왜 우리는 진짜 연애를 하기도 전에 상대를 이상화하고 숭배하는가? 찰스 디킨스의 명작 『위대한 유산』의 주인공 핍이 바로 그 예이다. 그는 자신과 똑같은 처지의 아름답고 오만한 에스텔라를 이상형으로 삼고 평생 그녀를 손에 얻기를 꿈꾸며 살아간다. 그리고 그 때문에 인생의 우선순위를 착각하여 여러 가지 치명적인 실수를 저지른다.



연애를 시작하려는 단계에서 흔히 저지를 수 있는 실수들을 방지하기 위해서 읽어야 할 고전도 있다. 샬럿 브론테의 『제인 에어』, 토마스 만의 『마의 산』,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콜레라 시대의 사랑』, 제이 매키너니의 『불타는 도시의 밤』이다.



『제인 에어』는 지금도 유효한 질문을 여성들에게 던진다. 평생에 다시없을 사랑을 만났는데, 그의 과거와 현재의 조건이 발목을 잡는다면 우리는 어떤 선택을 내려야 할까. SNS와 이메일로만 사람을 만나는 게 왜 위험한지 궁금하다면 『콜레라 시대의 사랑』을 펼쳐보자. 우리는 이 소설을 말 한 마디 변변하게 나눠보지 못하고 연애편지를 통해 사랑을 불태우던 연인이 현실에서 마주쳤을 때 일어날 법한 사건에 관한 이야기로도 읽을 수 있다. 1980년대 경제 호황기, 여피 족들의 밤문화를 그린 제이 매키너니의 소설은 술을 마시면서 이성과 처음 인연을 맺는 게 왜 위험한지를 경고한다.





개츠비는 로맨틱한 연인일까, 끈질긴 스토커일까?

‘잃어버린 시간’을 찾는 건 과연 현명한 일일까?




여성들로선 이해하기 어려운 남성들의 행동을 해석하는 데 안성맞춤인 걸작도 있다. ‘파파’ 헤밍웨이의 『무기여 잘 있어라』, 베르길리우스의 『아이네이스』, 피츠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 등이다. 무려 ‘이탈리아를 건국하기 위해’ 아름답고 부유하고 똑똑한 디도 여왕을 버리고 떠난 아이네이스를 통해 남자들이 ‘대의’를 위해 관계를 접자고 할 때 여자가 상처받을 필요가 없는 이유를 분석한다. 평생 한 여자에 대한 환상을 좇아 어두운 부를 이룩한 남자의 이야기 『위대한 개츠비』는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면 ‘위대한 스토커’의 이야기일지도 모른다. 마초들의 소설가 헤밍웨이에게서는 ‘남자다운 남자’의 정의를 배우고, 과연 그들의 마음속에 부드러움이 자리할 수 있는지 탐구한다.



연애에서 이른바 ‘밀당’, 즉 서로를 길들이는 과정을 빼놓을 수 없다. 저자들은 이성에게 자신의 장점을 품위 있으면서도 확실하게 어필하거나, 반대로 상대의 품성을 알아볼 방법들을 제시하기 위해 톨스토이의 『전쟁과 평화』, 제인 오스틴의 『이성과 감성』, 마르셀 프루스트의 걸작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도스토옙스키의 『카라마조프 씨네 형제들』을 골랐다.



톨스토이가 많은 남성들을 사로잡는 여성이 되는 법을 제시했다고 하면 좀 믿기 어려운 이야기이지만, 주위 사람들에게 생의 매혹을 발산하는『전쟁과 평화』의 여주인공 나타샤라면 매력 있는 여성으로 거듭나기 위한 좋은 출발점이 될지도 모른다. 시작하는 연인들에게 ‘밀당’은 하나의 즐거움이지만, 이미 모든 과정을 다 겪고 헤어진 연인들에게는 시간낭비에 지나지 않을지도 모른다고 마르셀 프루스트는 귀띔한다. 또한 상대에게 자신의 진실한 모습을 보이고 싶은 마음에 첫 만남부터 성급한 고해성사를 벌여선 안 되는 이유가 도스토옙스키의 『카라마조프 씨네 형제들』에 숨어 있다.





‘그 후로도 영원히 행복하게 살았습니다’를 성취하려면



섹스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다. 성과 욕망에 관한 영원한 고전, 헨리 밀러의 『북회귀선』은 ‘섹스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 섹스를 더 잘할 수 있다’는 단순명료한 진실을 통해 마음의 해방을 이야기하고, D. H. 로렌스의 『채털리 부인의 연인』은 우리가 타인과 육체를 통해 만날 때 주의해야 할 10가지의 에티켓을 알려준다. 필립 로스의 『사바스의 극장』은 나이 든 사람들의 섹스가 소중한 이유와 생의 환희에 대해 이야기한다.



톨스토이의 『안나 카레니나』와 플로베르의 『보바리 부인』을 비교하며 불륜의 고뇌와 우리가 가져야 할 기준을 제시하고, 존 업다이크의 『달려라 토끼』와 버지니아 울프의 『등대로』를 통해 오랜 결혼생활의 권태와 위기를 극복하는 지혜를, 그리고 마지막으로 E. M. 포스터의 『하워즈 엔드』를 통해 인생관과 가치가 서로 완전히 다른 사람들이 인생을 함께할 가능성에 대해 탐색한다.



시대가 바뀌면서 많은 게 달라졌다. 남녀가 만나기 위해 많은 관습과 절차가 필요했던 옛날과 달리, 지금은 어디서나 마음만 먹으면 즉석 만남이 가능하다. 대륙과 바다를 가로질러 몇 달 만에 도착하던 연애편지는 광속으로 전달되는 이메일과 SNS로 바뀌었다. 그러나 사랑의 본질은 그때나 지금이나 크게 다르지 않다. 우리는 여전히 옛 이야기 속 사랑에 공감하고 울고 웃는다. 주인공의 연애를 통해 자신의 밑바닥을 들여다보고, 주위 사람들의 행동과 동기를 더 깊이 이해하게 되고, 그리하여 누군가와 함께할 수 있다는 희망을 품는다.



우리 중 누군가는 ‘그 후로도 영원히 행복하게 살았습니다’를 아직 성취하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위대한 문학과 사랑의 힘을 믿는 이 책의 저자들은 그들에게 이렇게 권한다. ‘읽고 살아가고 생각하라. 그것이 당신을 사랑하도록 도울 것이다’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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