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슈 내일도 같이 놀아줘

슈슈 내일도 같이 놀아줘

  • 자 :이시우
  • 출판사 :황금시간
  • 출판년 :2015-01-31
  • 공급사 :(주)북큐브네트웍스 (2016-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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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을 건너려다 따뜻한 사람의 강을 건너다

낯선 세상이 준 선물, 180일의 ‘미친 여행’

‘따뜻한 방랑’과 ‘미친 여행’의 경계선을 누빈, 이시우의 여행 에세이다.




불의의 사고를 당해 보디빌더가 되겠다는 꿈을 접고 병원 침대에 200일간 누워 있다가 문득 여행이 가고 싶어졌다. 훌쩍 중국으로 날아가 헬스 트레이너를 하기도 하고 게스트하우스도 운영했다. 유일한 꿈을 잃어버리고 나니 그동안 놓쳐 버렸거나 알지 못했던 세상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더 넓은 세상을 본다면 새로 삶의 기준을 세울 수 있을까. 다시 꿈꿀 수 있을까. 때마침 운영하던 게스트하우스도 망해버렸다. 여행을 떠나자. 일정은 무기한, 주머니가 완전히 빌 때까지.





비행기 티켓을 끊는 대신 인터넷을 통해 19만 원짜리 자전거를 샀다. 그 자전거에 텐트와 짐 꾸러미를 주렁주렁 달고 인천에서 중국으로 가는 배에 올랐다. 목표는 대륙을 횡단해 타클라마칸 사막 건너기.



헌데 달리다 보니 사람을 자주 마주친다. 길 위의 인연들이 말을 걸어온다. 사막으로 가는 발길이 자꾸 멈춘다. 낯선 세상의 심장 소리가 두근두근, 청춘의 심장을 뛰게 한다. 풍경보다 사람의 정에 이끌려 며칠씩 머무를 때도 있다. 뭐, 제주도도 못 가봤는데 사막은 다음에 가지.



아이들과 스파이더맨 놀이를 하고, 한류 덕에 “구준표 오빠, 사랑해요.” 소리도 듣고, 조지아(옛 그루지아)의 매력에 푹 빠져서 ‘다음 생에 동물로 태어난다면 조지아 개로 태어나리라.’ 마음먹고, 레네에서는 ‘가족’의 일원이 되어 꿈같은 나날을 보내고, 방구쟁이 마기야와 덤 앤 더머가 되어 달리는 트럭에서 춤추고, 터키 카파도키아 동굴에 텐트를 치고 손님을 맞고…. 원칙도 목적지도 없는 이상한 여행이 180일 동안 계속됐다. 마음 가는 대로 따뜻한 사람 숲을 누비는 동안 세계를 향한 낯가림이 끝났다. 이시우는 이제 길 위에서 만난 누군가에게든 친구가 되어 줄 수 있는 사람이 되었다.



카자흐스탄, 아제르바이잔, 조지아, 터키, 그리스, 이란까지 7개국 1,200km를 가며, 길 위에서 만난 인연과 그들의 마음을 기록했다. 풍경보다 더 큰 감동을 준 낯선 나라의 낯선 사람들. 그의 사진 속에는 환한 미소, 아이들의 수줍은 웃음, 종잇장 같은 빵 한 조각일지라도 처음 보는 여행자와 나누고자 하는 큰 마음들이 가득하다. 추위와 더위, 비바람, 배고픔을 견디는 시간도 적지 않았지만, 이 겁 없는 청년의 행보는 늘 전천후로 발랄하고 엉뚱하며 따뜻해서 웃음이 난다.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나라들의 풍경과 문화를 접하는 재미 또한 쏠쏠하다. 꿈을 찾아 떠난 스물여덟 청춘의 가난한 여행이, 이렇게나 멋질 수도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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