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3년, 다시 여자를 준비할 시간

엄마 3년, 다시 여자를 준비할 시간

  • 자 :임서영
  • 출판사 :라이스메이커
  • 출판년 :2015-03-20
  • 공급사 :(주)북큐브네트웍스 (2016-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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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끊임없이, 영원히 엄마의 보살핌을 필요로 할까?



절대 아니다.

세 살, 아이가 독립을 준비할 때

엄마 또한 다시 여자로 돌아갈 준비를 해야 한다.



나는 엄마인데 왜 행복하지 않을까?




EBS 다큐멘터리 《마더쇼크》가 방송된 이후, ‘엄마’란 이름을 가진 이들은 한동안 쇼크에 빠졌다. 쉬쉬 숨겨 왔던 자신의 이야기가 다른 사람의 입을 통해 방송되었기 때문이다.

“나는 여자입니다. 더 사랑하고 싶어서 결혼했습니다. 그리고 더 행복하고 싶어서 엄마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엄마가 되고 난 후부터 웃음이 사라졌습니다. 나는 엄마인데 왜 행복하지 않을까요?”





엄마들은 똑같은 병을 앓고 있었다.



지금 30대인 엄마들은 희생하고 헌신하는 엄마의 모습을 보며 자랐고, 은연중에 그것이 ‘진정한 모성애’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 한편 그들은 자유롭게 직장을 다니며 개인적인 성취감을 맛본 첫 세대이기도 하다. 머릿속에 들어 있는 ‘헌신적인 모성애’와 가슴속의 ‘자아’가 충돌하면서, 그들의 엄마노릇은 힘겹기만 하다.



“결혼 전 회사를 다닐 때는 짧은 스커트와 힐을 신고 다녔어요. 주말이면 영화도 보고, 뮤지컬도 보고, 야구장에 가서 미친 듯이 소리 지르며 응원도 하고…… 가끔 친구들을 만나서 술 한잔하거나 늦은 밤까지 몰려다니며 수다를 떨기도 했죠. 그런데 아이를 낳고서 집에만 있으려니…… 이젠 아무것도 못한다는 생각에 답답해서 미칠 것 같았어요. 하지만 아이를 위해서 이 모든 걸 포기하는 것이 진정한 모성애라고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엄마로서 최선을 다하고 싶지만 “나” 자신을 방치할 수 없고, 그렇다고 자아를 찾아 행복을 추구하자니 죄책감이 든다. “엄마”가 된 이후부터 마음 편하게 자신을 사랑할 수 없었다.





엄마 노릇은 3년이면 충분하다





대개의 엄마는 무의식적으로 자식의 삶을 지배하려는 경향이 있다. 열 달 동안 뱃속에 품고 있으면서 살과 피를 나누었기 때문에 본능적으로 자신의 일부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하지만 자식의 입장은 다르다. 엄마의 배 속에서 나와 탯줄이 끊어지면서부터 이 세상에서 독립된 개체로 살아가야 한다. 스스로 숨 쉬어야 하고, 스스로 먹어야 한다. 더 이상 엄마와 자신이 탯줄로 연결되어 있지 않음을 온몸으로 알게 된다. 그것은 생존을 위한 본능이다.

아이가 엄마를 필요로 하는 시간은 그리 길지 않다. 태어나서 세 살까지는 엄마의 절대적인 보살핌이 필요하지만, 그 이후가 되면 아이는 자의식이 생겨 부모의 도움을 밀쳐낸다. 엄마가 아무리 앞에서 끌어당기고 뒤에서 밀어 봐도 아이는 엄마의 뜻대로 따라 주질 않는다.



이때 엄마가 해야 할 일은 아이로부터 한 걸음 물러서는 것이다. 엄마가 한 걸음 물러서야 아이가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평생 엄마로 사는 것은 아이를 위해서나 자신을 위해서나 좋지 않다. 때가 되면 엄마노릇 그만하고 어떻게 하면 여자로서, 인간으로서 훌륭하게 살아갈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





아이가 성장할 때 엄마도 성장해야 한다



어른이 늙는 속도보다 아이가 자라는 속도가 훨씬 빠르다. 아이는 하루가 다르게 몸과 마음이 커간다. 아이가 태어나 세 살까지는 엄마로서 충실해야 하지만, 그 이후에는 아이의 뒤치다꺼리에 시간을 다 보내지 말고 엄마도 성장해야 한다. 부모가 성장하여 독립하지 못하면 결국 자녀에게 짐이 될 수밖에 없다.



아이가 독립을 준비하고 있으며 머지않아 독립할 것이란 사실을 마음으로 인정하라. 그것을 인정하지 못하면 아이와의 사이에 틈이 벌어진다.

아이가 1차 사춘기를 겪는 10세 즈음이면, 미꾸라지처럼 손아귀를 빠져나가려는 아이와 그것을 움켜쥐려고 안간힘을 쓰는 엄마 사이에서 힘겨루기가 시작된다. 엄마는 자신의 권위와 완력을 동원하고, 아이는 내면에서 서서히 고개를 드는 자아를 앞세워 저항한다. 이렇게 엄마와 아이가 대립하면서 서서히 틈이 벌어진다.

이러한 상황을 자처하지 않으려면, 아이가 성장하여 더 이상 엄마의 존재를 필요로 하지 않을 때 과감히 엄마가 아닌 여자로서의 삶을 살아가야 한다. 엄마가 먼저 자신의 문제를 깨닫고 스스로 틀을 깨고 나와야 아이 또한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다.





보다 많은 엄마들이 ‘죄책감’ 없이 행복하게 자신의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



서점에 나가 보면 아이를 잘 키우는 법에 대한 책은 많이 나와 있지만, 상대적으로 아이가 성장할 때 엄마는 어떤 성장 단계를 밟아야 하는지에 대한 책이 많지 않다.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하다는 건 누구나 알고 있는데, 정작 어떻게 해야 엄마가 행복해지는지 알려주는 책이 없었다.

나는 솔직하고 당당하게 엄마의 행복을 주장한다. 그리고 보다 많은 엄마들이 ‘죄책감’ 없이 행복하게 자신의 삶을 살기를 바란다. 엄마로서 스스로 짊어진 책임, 희생, 배려 등 무거운 멍에를 내려놓고 그녀들이 여자로서 살아가길 기원한다.



임서영 소장은 말한다.

여자로 태어나서 엄마로 죽지 말라고, 엄마에서 다시 여자로 태어나 자신의 삶을 살아가라고.

책 속에 엄마들과 상담했던 실제 사례를 소개하며, 결과를 바꾸려면 방법을 바꾸라고 조언한다. 듣기 싫고, 외면하고 싶고, 부끄러워 숨기고 싶은 이야기들을 낱낱이 끄집어내 무엇이 문제인지 알아보고, 그것을 바로잡을 다양한 방안을 제시한다.

임서영 소장은 이 책에 거칠고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았다. ‘좋은 약은 입에 쓰다’는 말처럼, 쓴소리가 부디 명약이 되길 바라며 그간의 경험과 노하우를 책 속에 풀어냈다.

그렇게 『엄마 3년, 다시 여자를 준비할 시간』이 세상에 태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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