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스, 셰프

예스, 셰프

  • 자 :마르쿠스 사무엘손, 베로니카 체임버스
  • 출판사 :니케북스
  • 출판년 :2015-07-22
  • 공급사 :(주)북큐브네트웍스 (2016-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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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그 매거진》이 선정한 ‘2012년 최고의 책 10권(Ten Best Books of the Year)’

2013년 ‘미식산업계의 오스카 상’ 제임스 비어드 재단상 저술 문학 부문 수상작




이 책은 외할머니의 부엌에서 출발해서 스위스와 프랑스의 혹독한 주방을 거쳐 뉴욕에 도착한 요리사의 삶의 여정이자, 에티오피아에서 태어나 고아가 되고 스웨덴에서 양육되었으며 이제는 뉴욕의 할렘을 제3의 고향으로 삼은 남자가 이 세상에서 자신이 설 곳을 찾아 분투해온 이야기다.

‘요리계의 오바마’라고도 불리는 마르쿠스 사무엘손(마커스 새뮤얼슨)은 흑인 최초로 스타 셰프가 된 사람이다. 한때 모든 것을 잃을 뻔할 위기에 처했지만, 곧 TV 쇼 〈톱 셰프 마스터스〉 경연에서 우승하고, 백악관 초빙 셰프가 되어 국빈 만찬을 주관했으며, 마침내 레스토랑 업계의 불모지인 할렘에 어디에서도 찾아 볼 수 없는 개성적인 식당을 연다. 그의 식당 ‘레드 루스터 할렘’에서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유명한 배우, 스타 연예인과 함께 버스 운전사와 할렘의 토박이 노인들이 모두 평등한 손님이다. 그는 평생 고된 서비스업에 종사해온 흑인 어르신들이 자신의 식당에서 편안히 등을 기대고 앉아 좋은 음식을 대접받으며 옛날이야기 들려주는 것을 좋아한다.

이 책은 톱 셰프 마르쿠스의 자전 에세이이면서, 삶의 고비마다 그가 만들어온 요리 이야기이기도 하다. 음식과 요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그가 재료를 조합하여 음식을 만드는 방법에 실마리를 얻어 새로운 맛에 도전해보고 싶은 생각이 날지 모른다(요리에 통 관심도 재주도 없던 담당 편집자도 자극을 받아 연어 스테이크에 도전했다는……).





톱 셰프 마르쿠스의 ‘성공보다는 성장’ 이야기

예테보리의 집 마당에서, 다섯 살 때




소년은 첫돌 무렵 엄마의 등에 업혀 생애 첫 여행을 했다. 아픈 엄마는 시름시름 앓는 소년을 등에 업고, 한손으로는 병세가 좀 덜한 딸아이의 손을 잡고, 병원이 있는 수도 아디스아바바까지 120킬로미터가 넘는 메마른 흙길을 걸어갔다. 결핵이 온 나라를 집어삼키고 있었다. 병원 앞에서 수천 명이 줄을 서서 치료를 기다렸다.

소년과 누나는 엄마를 잃었지만, 기적적으로 살아난다. 남매는 정직하고 성실한 스웨덴인 부부에게 입양되어 사랑을 듬뿍 받으며 자랐다. 그러나 백인의 나라 스웨덴에서 흑인 소년은 “내 집은 어디지? 내 고향은 어디지?” 하는 근원적인 물음을 가슴 깊이 품게 된다.

소년은 평생 부엌에서 살아오신 스웨덴 외할머니 곁에서 꼬마 조수 노릇 하기를 좋아했고, 사람들에게 때와 장소에 맞게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먹이는 일을 사랑하게 된다. 한때 축구선수를 꿈꿨던 소년은 승부욕과 야심이 강했다. 그는 최고가 되기 위해 먼저 예테보리의 일급 레스토랑을 찾아가 주방보조가 된다. 그다음엔 스위스의 일류 리조트 호텔에서 주방보조로 시작해 조리장 지위까지 오른다.

그는 거기서 여행을 멈추지 않는다. 어디 가든 다시 밑바닥부터 시작해야 했지만, 스위스에서는 빈틈없이 체계적인 요리 시스템을 배우고, 오스트리아 온천 마을의 4성급 호텔에선 오스트리아 산골의 ‘고향의 맛’을 배우고, 프랑스의 전통 있는 최상급 식당에선 재료를 존중하는 정신을 배우고, 호화 크루즈 주방에서 일할 때는 세계를 돌면서 라틴 세계와 아시아의 풍미를 배우고……. 그러는 사이에 물론 갖가지 사건사고가 일어난다.

살인적인 노동 강도를 자랑하는 유럽의 주방에서 최하급 잡일꾼을 가리키는 은어는 프랑스어로 ‘네그르(n?gre)’, 독일어로 ‘슈바르츠(Schwarze)’. 곧 ‘흑인’이다. 세계를 일주하는 크루즈 선에서 가장 높은 계급은 유럽인, 가장 낮은 계급은 배를 실질적으로 운항하는 필리핀인들이었다. 그곳에서 그는 자신이 딛고 일어나야 할 세계, 그리고 자신이 지향해야 하는 요리를 알게 된다. 거기서 여행은 다시 시작되었다…….



“내 영혼을 걸고서 믿는 것이 한 가지 있다면 누군가의 한계를 추측하려 들지 말라는 말이다. 저 여자는 앨범을 낼 수 없을 거라든가, 저 남자는 베스트셀러를 쓰지 못할 거라는 말을 나는 절대로 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누가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을 얘기하는 사람이 되지 않을 것이다. 음식에서도 마찬가지다.”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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