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처럼 나도 외로워서

당신처럼 나도 외로워서

  • 자 :김현성
  • 출판사 :세종서적
  • 출판년 :2015-11-24
  • 공급사 :(주)북큐브네트웍스 (2016-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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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할 때나 불행할 때나, 내 곁에는 언제나 책이 있었다.

그만큼의 위로와 즐거움을 준 것은 책 말고는 없었다.”



가수에서 작가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한 김현성!

“인생의 공평함을 특별한 희망으로 만드는 감성 산문집” 출간!




많은 사람들에게 가수로 기억되고 있는 김현성이 작가로 새롭게 변신했다! 긴 공백기만큼이나 팬들의 기다림이 컸는데, 그에 보답이라도 하듯이 책 속에는 그가 또 다른 삶을 시작하는 작가로 서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 오롯이 담겨 있다. 이 책이 출간되기까지 그는 한국예술종합학교 대학원 서사창작과에서 수학하고 수년 동안 철학과 예술학을 공부했다. 그렇게 전문적인 문장 수련을 마친 후에 새로운 인생 2막을 열기 위해 유럽으로 떠났다. 작가라는 새로운 인생을 맞이하기 위한 유럽 여행이었다. 그는 이탈리아, 프랑스 등을 오가며 자신이 좋아했던 예술가들의 흔적을 찾아 여행했다. 그렇게 완성된 작품이 바로 이 책이다.

가수로서 한동안 공백을 가진 김현성이 새롭게 시작한 일이 ‘글쓰기’라는 것이 조금 놀랍다. 하지만 그의 반응은 오히려 담담하다. 그는 오래전부터 나이가 들면 어떤 식으로든 글 쓰는 사람이 될 거라고 생각했었다고 한다. 이 책을 읽다 보면 그의 말이 빈말이 아니었음을 알게 된다. 그의 문장은 부드럽지만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깊이가 있으며, 자신의 내면을 솔직하게 털어놓으면서도 감정에 빠져 허우적대지 않는 담백함이 묻어난다. 이 책은 마치 30대 후반까지의 그의 인생을 로스팅해 만든 맛있는 커피 한 잔과 같다. 그래서 그의 문장은 달고, 쓰고, 시고, 짜고, 상큼하다. 김현성은 가수였을 때처럼 이번에도 본인만의 목소리를 잘 찾아냈다. 그의 문장은 슬프면서도 위트가 있고, 달콤하면서도 인생의 쓴맛을 잘 표현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재능 있는 사람의 또 다른 재능을 맛보는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우리는 이 책을 읽으며 30대 후반에 작가로서의 새로운 인생을 시작한 그의 용기에 감탄하게 되고, 그의 문장들을 읽으며 가슴속에 숨겨왔던 슬픔과 화해하게 된다. 그리고 소소한 일상이 주는 행복감과 우연한 만남들이 주는 따스함을 느끼게 된다. 1997년 10월 28일 가수로 우리 곁에 나타난 것처럼, 2015년 10월 28일 오늘, 김현성은 작가로서 우리 곁으로 돌아왔다. 벌써부터 앞으로 어떤 작품들을 내보여줄 것인지가 기대되는 작가가 되어서 말이다.





슬픔에 묻히지도 기쁨에 들뜨지도 않은 채

‘외로움’이라는 ‘공평함’ 앞에서 세상을 응시하는 서늘한 문장들!




이 책은 한동안 연락이 뜸했던 친구의 반가운 편지 같다. 거기엔 그가 견뎌온 오랜 슬픔과 새로운 만남들이 주는 기쁨이 섞여 있다. 많이 울고 많이 웃었을 법하지만 그는 오히려 우리 모두의 이야기인 양 담담히 풀어내고 있다.

‘우리 그만 헤어지자’는 말조차 필요 없을 만큼 망가져버린 옛 연인과의 이별, 유년 시절 내내 미워했던 아버지에 대한 커다란 마음의 벽, 엄마를 통해 알게 된 사랑의 정의, 함께 공부했던 ‘글 쓰는’ 동문들과의 잔잔한 술자리 등이 담백하게 펼쳐진다. 그리고 김현성은 이 모든 감정들의 결을 부드럽게 어루만져준다.

그렇다. 이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슬픔과 기쁨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찾아오지 않는가. 김현성은 원망이나 후회하기에 앞서,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끝에는 항상 희망을 본다. 이 책을 읽고 있으면, 친구의 고민을 들어주다가 내 고민이 해결되는 기이한 체험을 하게 된다. 거기에는 김현성의 진솔한 고백이 한몫을 한다. 그는 “이것은 대단할 것 없이 살아온 사람의 대단할 것 없는 얘기다. 내 얘기를 털어놓는 것은 오히려 당신의 이야기가 듣고 싶어서다. 그렇다. 나는 정말 당신의 이야기가 궁금하다”라고 말하며 우리 모두에게 질문을 던지고 있다. 당신은 지금 어디에 서서 어디로 향하고 있냐고.





인생의 새로운 출발점에 서기 위한 마음의 준비!

에밀 졸라와 조토 디본도네를 찾아 떠난 유럽 여행길!




그는 혼자 떠났다. 떠나지 말아야 하는 이유가 수십 가지는 되었지만, 떠나고 싶다는 이유가 무엇보다 절실했기에 홀연히 떠났다. 새로운 인생의 시작점에 서기 위해 자신을 매료시킨 것들을 찾아 떠나기로 한 것이다. 그는 자신이 가장 존경해마지않는 에밀 졸라의 흔적을 찾아 파리 거리를 헤매었고, 중세의 천재 화가 조토 디본도네의 작품들을 만나기 위해 유럽 이곳저곳을 순례했다. 그리고 만났고, 매혹되었고, 추억을 간직한 채 돌아왔다. 그것은 시가 되고, 수필이 되고, 소설이 되었다.

그는 겸손하게 말한다. “뛰어난 문학가가 된다는 것은 정말이지 쉬운 일이 아니라고.” 그러나 이내 “한계까지 가보자는 마음으로 시작했고, 지금은 자신의 몫의 글을 쓸 수 있다면 그것으로 좋다”고 말한다. 여기서 자신의 몫의 글이란 앞으로 그의 인생에서 차근차근 써내려갈 미지의 글이라고 한다. 그는 결국 ‘작가’라는 새로운 시작점에 닿기 위해 떠났던 것이다.

또한 그는 소박하지만 원대한 인생의 목표를 이야기한다. “줘도 줘도 아깝지 않은 한 사람과 해도 해도 질리지 않는 일 하나를 갖는 것!”이라고 말이다. 김현성은 이제 ‘글쓰기’라는 해도 해도 질리지 않는 일을 발견했으니 반은 성공한 셈이다. 그리고 김현성은 말한다. 당신들도 어서 꿈을 찾으라고. “그냥 포기하고 기대를 접기에는 우리의 인생은 너무 특별한 기회”라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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