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 백과사전

도깨비 백과사전

  • 자 :이현
  • 출판사 :푸른숲주니어
  • 출판년 :2016-03-10
  • 공급사 :(주)북큐브네트웍스 (2016-07-13)
  • 대출 0/5 예약 0 누적대출 1 추천 0
  • 지원단말기 :PC/스마트기기
  • 듣기기능(TTS)지원(모바일에서만 이용 가능)
  • 신고하기
  • 대출하기 미리보기 추천하기 찜하기

국어 교과서 단골 주인공, 도깨비

도깨비들의 신통방통 활약상을 통해 옛사람들의 상상력을 만나 본다!




우리 문화의 대표 얼굴, 도깨비 이야기. 구전이나 고전을 통해 전해 내려온 다양한 도깨비 이야기를 유머와 위트가 넘치는 문투로 맛깔나게 들려준다. 그간 왜곡되어 온 도깨비의 진짜 정체를 밝혀 보고, 도무지 종잡을 수 없을 정도로 가지각색인 도깨비의 성격을 짚어 보며, 낯설고 신기한 또 다른 존재들을 소개하며 조상들이 상상한 환상의 세계를 그려 낸다.

이들 이야기를 통해 당시 사람들의 생활 모습과 가치관을 엿볼 수 있으며, 귀면와, 도깨비불점 풍속, 제주도 영감놀이 등 도깨비와 관련한 우리 문화유산을 만날 수 있다.

이 책은 도깨비 이야기만 죽 나열한 것은 아니다. ‘도깨비 백과사전’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다채로운 읽을거리를 마련했다. ‘도깨비의 변신술’ ‘도깨비의 재산 목록’ 등으로 도깨비의 특징을 보여주고, ‘엄청난 초능력자 vs 한심한 멍청이’ ‘무서운 괴물 vs 어수룩한 순둥이’와 같은 대결 장치로 도깨비의 갖가지 성격을 흥미롭게 그려낸다. ‘조선의 슈퍼스타 말뚝이와 도깨비’ ‘한석봉의 미래를 꿰뚫어 본 도깨비’ 등 우리 역사, 문화와 맞닿아 있는 흥미로운 이야기도 소개한다.

도깨비 이야기에서 재미와 교훈을 얻는 것을 넘어, 그 이야기가 품고 있는 옛사람들의 상상력, 생활 모습과 문화까지 짚어 볼 수 있는 유익한 기회가 될 것이다.





도깨비 이야기로 전통 문화 읽기



옛날에는 왜 집에 험상궂은 얼굴을 새긴 기와를 올렸을까? 그 험상궂은 얼굴이 도깨비라는데 정말일까? 이 책은 도깨비 문화라 일컬어지는 갖가지 정보들을 모아 팁으로 실었다. 무서운 얼굴 문양을 새긴 귀면와, 풍어를 기원하며 도깨비에게 제사를 지냈던 도깨비불점 풍속, 도깨비가 등장하는 제주도 영감놀이 등을 그 유래 이야기를 곁들여 친절하게 설명한다.

또한 일제 강점기에 우리 도깨비가 일본의 오니로 변형되었다는 사실을 밝히며 진짜 우리 도깨비는 어떤 모습인지 밝히고, 도깨비의 두드림 문화에서 파생했다고 알려진 〈난타〉를 소개하기도 한다. 설화로 전해 내려오는 역사 인물 한석봉, 단종과 도깨비의 인연을 보여 주기도 한다.

옛사람들의 생활 모습을 엿볼 수도 있다. 씨름을 즐겼고, 잔치 때면 온 동네 사람들이 몰려가 일손을 도왔고, 오래된 물건을 소중히 여겼으며, 없는 살림에도 나누어 먹었던 당시 사람들의 정겨운 일상을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는 것이다.



“뭐, 씨름? 이놈이 겁도 없이 뉘한테 씨름을 하자는 게야? 에헴! 나로 말하자면 작년 단오에도, 재작년 단오에도 씨름 장사였다 이거야. 씨름으로 받은 황소가 벌써 하나, 둘, 셋, 네 마리구먼!”-60쪽





도깨비, 이제 21세기의 눈으로 이야기한다!



도깨비 이야기 속에는 옛사람들이 품어 왔던 환상이 있고, 살아왔던 흔적이 있다. 단순히 신기한 이야기에 그치는 게 아니라 옛날을 읽는 또 하나의 수단이 되어 주는 것이다.

이 책은 도깨비 이야기를 지금을 사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재치 넘치게 풀어낸다. ‘만약 요즘이라면?’이라는 가정하에 현대의 시각으로 재해석해 내는 것이다. 빗자루나 부지깽이 같은 집 안에서 오래 쓰던 물건이 도깨비로 변한다는 이야기를 두고, 요즘엔 휴대 전화나 컴퓨터 마우스 같은 게 도깨비로 변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하는 식이다.(33쪽) 이는 낯설고 멀게 느껴질 수 있는 옛이야기를 좀 더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게 해 준다.

또한 도깨비의 면면을 살피면서 그 안에서 우리의 모습을 찾아내 보여 준다. 그 이야기는 아이들이 좀 더 삶을 현명하게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되는 메시지가 되어 주기도 하다.



“따지고 보면 사람도 대개 그렇다. 어떤 면에서는 똑똑하고 어떤 면에서는 어리석다. 전교 1등을 도맡아 놓은 친구가 뜻밖에 멍청한 모습을 보이기도 하고, 수학 시간만 되면 기가 죽는 친구가 돈 계산에는 천재적일 수도 있다. 알고 보면 똑똑하기만 한 사람도 없고, 멍청하기만 한 사람도 없다. 정도가 좀 심하기는 하지만, 도깨비의 모습은 그런 우리와 닮은 꼴이다.”-72~73쪽



그렇기에 이 책은 옛날 도깨비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오늘 우리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답답한 법도에, 가난한 살림살이에, 탐관오리들의 극성에 팍팍하게 살 수밖에 없었던 당시 사람들의 답답한 마음을 도깨비가 속 시원하게 긁어 주었듯(88쪽), 꽉 짜인 시간표에, 사회가 요구하는 좋은 어린이라는 틀에 얽매여 갑갑해 하는 요즘 아이들의 답답한 마음을 뻥 뚫리게 해 줄 것이다.



“이렇게 조금은 답답한 일상이 지겹다면, 그보다 자유롭고 제멋대로인 세상을 꿈꾼다면, 가만히 도깨비를 불러 보아요. 바로 곁에 있으니 큰 소리로 외칠 필요는 없어요. 아주 작은 목소리로, 혹은 마음속으로 다정한 마음을 담아 부르면 된답니다. 그러면 어느샌가 바로 곁에 있는 도깨비를 느낄 수 있을 거예요.”-136쪽





우리네 마법 세계의 또 다른 주인공들



사람도 귀신도 아니면서 초능력을 부리는 존재가 도깨비뿐이진 않다. 이 책은 우리 조상들이 상상해 낸 또 다른 초능력자들을 소개한다. 고전이나 구전을 통해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를 토대로, 구미호, 삼족구, 우렁 각시, 전우치 등의 생김새, 성격, 전해오는 이야기들을 이야기해 준다.

여기에서 소개하는 이들은 둔갑술, 엄청난 괴력, 비행술 등 서양의 판타지 소설 주인공 못지않은 초능력을 구사한다. 환상적이고 신비한 판타지 세계 하면 서양의 것만 떠올리는 아이들에게 우리에게도 이렇듯 매력적인 마법의 세계가 있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 땅에는 낯설고 신기한 존재들이 더불어 살고 있다. (중략) 다만 그들 역시 도깨비처럼 어느 순간 모습을 감추었을 따름이다.

오래전 이 땅에도 그런 마법의 세계가 존재했다. 아니, 지금도 존재하고 있다. 다만 우리가 까맣게 잊고 있을 뿐이다. ”-117쪽
지원단말기

PC : Window 7 OS 이상

스마트기기 : IOS 8.0 이상, Android 4.1 이상
  (play store 또는 app store를 통해 이용 가능)

전용단말기 : B-815, B-612만 지원 됩니다.
★찜 하기를 선택하면 ‘찜 한 도서’ 목록만 추려서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