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스 어폰 어 타임 인 메트로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메트로

  • 자 :카렌 메랑
  • 출판사 :달콤한책
  • 출판년 :2016-03-22
  • 공급사 :(주)북큐브네트웍스 (2016-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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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우리 어디서 보지 않았어요? 저랑 춤추실래요?”

★ 자비출판으로 베스트셀러에 오른 프랑스 화제작!



쿡쿡 웃다가 어느새 코끝이 찡해지는 로맨틱 휴머니즘!

사람들을 향한 기발하고 발랄한 시선!




‘이 소설을 읽은 후 당신은 예전처럼 지하철을 타지 않을 것이다.’ 〈엘르〉



지하철에서 우연히 만난 노숙인과 화장품 회사에서 일하는 마야의 뭉클하고 유쾌한 우정을 그린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메트로》는 카렌 메랑의 데뷔 소설이다. 삶에서 가장 소중한 것들을 경쾌한 필치로 써내려간 이 소설은 지하철이라는 일상의 공간에 엉뚱한 상상력을 더해 웃음을 주고 예기치 못한 사건들을 통해 콧등 시큰한 감동을 선사한다.



프랑스 아마존 킨들에서 전자책으로 자비출판한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메트로》는 입소문을 타고 호평을 받으며 베스트셀러로 떠올랐고 인기에 힘입어 종이책으로도 출간되었다.





지하철 속 깨알 재미



지옥철을 견디고 일터에 도착하면 몸은 노곤노곤 머리는 욱신욱신. 도시의 이곳저곳을 빠르게 연결해주는 고마운 교통수단이지만 출퇴근길 지하철은 도무지 좋아할 수 없다!

그런데 혼잡한 지하철을 즐기는 여자가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굴지의 화장품 기업, 뷰티코퍼레이션에서 헤어제품 브랜드팀장을 맡고 있는 마야. 서른 살을 앞둔 마야가 지하철에서 보내는 시간은 특별하다. 낯선 타자인 익명의 사람들이 그녀의 상상을 통해 개성 넘치는 생생한 개인으로 되살아나기 때문이다. 스마트폰이 없어도, 책이 없어도 지하철 승객들을 관찰하고 그들의 삶을 상상하다보면 어느새 목적지에 와 있다. 이뿐 아니라 마야는 직업 정신을 발휘하여 사람들의 헤어스타일을 보면서 헤어제품 아이디어도 열심히 긁어모은다.

그러다 뜻밖의 사람들과 알게 되는데…. 군중은 무심히 스쳐가지만 만날 사람은 만나게 되어 있는 법. 지하철이 엮어준 인연은 그녀를 뒤흔들고 새로운 소명의식으로 불타게 만든다.



새로울 것 없는 지하철이란 소재를 독창적인 시각으로 바꾸어 한껏 재미를 더한 저자는 지하철에서 건져낸 우정과 사랑을 천연덕스레 그려낸다. 밥벌이라는 일상의 전투를 치르기 위해 피곤한 몸을 싣는 지하철이 저자의 손끝에서, 사람 냄새 폴폴 나는 즐겁고 행복한 장소로 탈바꿈하는 것이다.





노숙인 돈 벌기 프로젝트!



스물여덟 살은 살짝 애매한 나이. 가족은 볼 때마다 시집가라고 성화이고 직장에선 능력 없는 상사가 말도 안 되는 지시로 꼬투리만 잡는다. 하루도 바람 잘 날 없지만 긍정적인 마인드와 안드로메다급 상상력만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어느 날 아침, 지하철역에서 휴대전화를 날치기당한 마야에게 흑인 남자가 도움의 손길을 내민다. 같은 역에서 자주 마주치면서 둘은 친구가 된다. 그런데 알고 보니 이 사람, 노숙인이다. 정장에 넥타이, 구두까지 말쑥하게 갖춰 입었는데 노숙인이라니!

그는 지하철을 돌아다니며 〈비싸지 않은 맛집 가이드〉를 팔지만 벌이는 신통치 않다.

마야는 마케팅 업무 경험을 살려 노숙인 로제를 돕겠다고 결심한다.

승객들이 기꺼이 돈을 줄 만한 아이디어를 찾아라!

그러나 의욕적인 마야와 달리 로제는 회의감에 휩싸이고 둘의 관계는 갈등으로 치닫게 되는데….





희망과 연대의 찬가



집도 절도 없이 길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은 왜 그 지경에 이른 것일까? 의지만 있다면 그런 상황에서 빠져나올 수 있지 않을까? 노숙인은 일할 생각도 없는 게으른 사람 아닌가? 돈 몇 푼 줘봤자 그 돈으로 술이나 마시는 거 아닌가? 구걸해서 번 돈으로 세금도 안 내고 벤츠 타고 다니는 걸인들도 있다던데?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메트로》는 우리가 노숙인에 대해 가지고 있는 고정관념을 깨뜨리고 경쾌한 리듬으로 한 사람의 삶에 대해 얘기한다. 멀쩡하게 잘 살던 사람도 갑자기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을 수 있고, 일단 그런 상황에 처하면 빠져나오기란 쉽지 않다.

‘집 주소가 없으면 일자리를 구할 수 없어. 일자리가 없으면 집을 구할 수 없지.’

소설에서 말하는 요지는 이런 거다. 정해진 주소가 없는 신원 불확실한 사람의 이력서를 좋아하는 고용주는 없으며,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면 몸을 누일 단칸방도 얻을 수 없다는 거. 사회안전망에서 벗어난 사람의 고단한 일상은 누구의 관심도 받지 못한 채 구깃구깃한 종이처럼 더럽혀진다는 사실….



주인공 마야는 화목한 가정에서 자랐고 남부럽지 않은 직장에 다니고 있다. 보통의 사람들처럼 이런 환경 속에서도 소소한 불만이 있고 스트레스는 늘 상존하지만 열정적으로 일하며 씩씩하게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자기와는 판이하게 다른 세계에 속한 노숙인 로제를 만나면서 그녀의 생활이 달라진다. 스스로의 행복만이 아닌 다른 사람의 행복도 돌아보게 된 것이다. 모르는 사람이었을 때는 신경 쓰지 않았을 일들이 하나하나 와 닿으면서 그를 도와줄 방법을 머리가 터져라 고심한다. 하지만 친구란 어느 한쪽이 일방적인 도움만 받는 관계는 아니다. 마야와 노숙인 로제는 서로를 알아가면서 서로에게 도움과 위로를 주는 쌍방향의 진정한 우정을 쌓아간다. 배경을 떠나 한 사람을 깊이 이해할 때만 가능한 것이 우정 아닌가.

이해받는 사람은 너그러워지고 희망을 갖게 되며 또 다른 삶을 꿈꿀 수 있다. 누군가에게 먼저 내미는 손은 비록 미미하다 해도 사람을, 그리고 세상을 바꾸는 힘이 된다.

마야는 말한다. ‘바다를 이루는 건 작은 물방울’이라고. 냉소나 비관에 빠지지 않고 좀더 많은 사람이 행동한다면 세상은 결국 아름다워질 수 있지 않을까?





어른을 위한 행복한 꿈과 용기와 카타르시스



전염성 강한 웃음을 지닌 노숙인, 가수 파트릭 브뤼엘의 광팬이자 마야의 가장 좋은 친구인 할머니, 자식 걱정에 시시콜콜 잔소리가 끊이지 않는 부모님, 우주 최강 큰 입을 가진 밉상 상사와 여자보다 더 여자 같은 직장동료, 윙크를 날려대는 위험한 바람둥이 꽃미남….

강한 개성이 돋보이는 등장인물들은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 왁자지껄한 사건에 휘말리면서 한바탕 꿈같은 동화를 구현한다. 공주를 지키는 왕과 왕비, 못된 마녀, 지혜로운 마법사, 백마 탄 왕자 들이 존재하는 왕국에서는 저주에도 불구하고 희망이 싹을 틔운다. 이 왕국에서 지하철은 스페이스슬립(Space Slip)으로 장치한다. 어쩌면 날개 달린 용이 지하철의 모습으로 사람들을 실어 나르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착한 마음을 가진 이에게 불운은 행운의 전조일 뿐. 결국 누군가를 돕기 위해 용기를 내고, 갈등과 시련을 이겨내고 목적을 달성하는 이야기는 동화 같은 환상적인 해피엔딩으로 달려간다. ‘원스 어폰 어 타임(옛날 옛적에)’으로 시작하는 책 제목도 ‘그후 오랫동안 행복하게 살았습니다’라는 결말을 암시하지 않는가.

하지만 저자는 스토리 이후의 모든 가능성을 독자에게 떠넘겨 열린 결말을 선사한다. 현실은 로맨틱한 동화의 판박이가 아니고, 이 이야기의 독자는 그 사실을 모르는 어린이가 아니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화 속 가치는 불안에 사로잡혀 살아가는 어른들에게도 여전히 유효하다. 카타르시스로 번잡한 생각을 씻어버리고 다시 한번 꿈과 용기를 가질 수 있도록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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