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잊지 마

절대 잊지 마

  • 자 :미셸 뷔시
  • 출판사 :달콤한책
  • 출판년 :2017-04-25
  • 공급사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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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에 선 아름다운 여인을 보거든 절대 손을 내밀지 마라!

길에 떨어진 붉은 스카프를 보거든 절대 줍지 마라!



무고한 희생양인가, 희대의 살인마인가?

광폭한 운명의 파고에 휩쓸린 한 남자의 처절한 몸부림!

숨 쉴 틈 없이 몰아붙이는 서스펜스와 반전의 연속!



★ 2016년 프랑스 추리작가 TOP 1

★ 2016년 프랑스 베스트셀러 작가 TOP 2

★ 2016년 노르망디 문학탤런트상 수상

★ 40만 부 이상 판매



폭풍우처럼 휘몰아치는 놀라운 이야기! 쏟아지는 의혹들, 선과 악, 거짓과 진실, 복수와 체념, 기억과 망각이 더해져 소용돌이에 휩쓸린 한 남자의 인생을 솜씨 있게 그려낸 심리스릴러의 걸작! 2016년 프랑스 최고의 추리작가, 프랑스 베스트셀러 작가 2위로 성큼 뛰어오른 미셸 뷔시의 또 다른 역작!





자말은 빨리 달린다. 아주 빨리. 의족과 또 다른 불운들 때문에 그는 자신의 운명을 따라잡아야 한다. 그에겐 세계에서 가장 힘든 코스인 몽블랑 산의 울트라트레일을 완주하는 첫 번째 장애인이 되려는 야망이 있다. 훈련을 위해 유럽에서 가장 높은 절벽에 도착한 2월의 어느 날 아침, 자말은 출입금지 철책에 걸린 붉은 스카프를 발견한다. 그곳엔 믿기지 않을 만큼 아름다운 여인이 자말을 뚫어지게 쳐다보며 허공으로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다. 그곳엔 그들뿐이다. 시간은 멈췄다. 최후의 수단으로 자말은 스카프를 내밀지만 여인은 균형을 잃는다.

몇 초 후, 인적 없는 해변의 얼어붙은 자갈 위에 움직이지 않는 여인의 몸이 놓여 있다. 머리에서 피가 흘러나오고 그녀의 목에는 붉은 스카프가 감겨 있다.



이것이 자말의 진술이다.

당신은 그의 말을 믿을 수 있는가?







상처? 기억? 연민? 불안? 의혹? 그리고??



아랍인이라는 출신 성분에 장애인이란 이유로 어렸을 때부터 삐딱한 시선을 받으며 살아온 서른 살 청년 자말. 체제와 편견의 희생자로서 그는 스스로 운이 없는 사내이며 동전은 늘 자기에게 유리한 쪽으로 떨어지지 않는다고 자조하며 살아간다. 하지만 열악한 조건에도 불구하고 가장 험난한 몽블랑 산의 울트라트레일 완주를 꿈꾸며 날마다 달리는 연습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어느 겨울, 훈련을 위해 찾은 작은 해안마을의 절벽에서 아름다운 여인이 투신하는 장면을 목격한 후 그의 운명은 또다시 크게 흔들린다. 행운의 여신은 언제나처럼 그의 편이 되지 않으며 그가 던진 동전은 늘 나쁜 쪽으로 떨어진다는 걸 증명하듯이.

자말은 자신이 사건의 목격자일 뿐이라고 항변하지만 절벽에서 떨어진 여인의 죽음이 자살이 아닌 타살임이 밝혀지면서 모든 정황은 그를 범인으로 몰아간다.



이 이야기에서 우리는 과거의 고통스러운 기억과 대면한다. 가장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다면 우리는 얼마 동안이나 그 기억을 붙잡고 살아가게 될까? 1년? 10년? 평생? 더욱이 그 사람이 억울하게 죽는다면?

마음을 후벼파는 쓰라린 기억과 가해자에 대한 분노는 쉬이 사라지지 않는다. 10년 전 사건도 여전히 현재형으로 진행되고 생생한 기억으로 남게 마련이다. 어쩌면 아주 오랜 세월이 흘러 파도와 바람에 침식되는 절벽처럼 아픈 상처도 망각의 강에 묻혀 희미해질 수도 있다. 그러나 어떤 기억은 잊지 말아야 한다.

부당한 희생, 밝혀지지 않은 진실,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죽음….

남은 자들은 무슨 선택을 할 수 있을까? 다만 진실이라도 알아 망자의 넋을 달래고 싶은 게 그들의 소망이라면 최선의 방법은 절대 잊지 말고 세월을 버티는 일뿐이다. 그러나 가라앉았던 진실을 수면 밖으로 건져내고 모든 의혹을 걷어내는 순간은 고통스럽다.

소설은 기억에 얽힌 각 사람의 심리와 감정을 보여주면서 증폭되는 의혹들 속에서 정점으로 달려간다. 작가가 본문의 모든 소제목에 ‘물음표’를 단 이유는 그 무엇도, 그 누구도 믿지 말라는 메시지를 던져주기 위함일까?



반전에 반전의 연속, 심장 뛰는 서스펜스



2004년에 발생한 두 사건과 그로부터 10년이 지난 현재의 사건은 각각 하나의 이야기처럼 액자소설을 구성한다. 조각 같았던 에피소드들이 합쳐져 하나의 퍼즐로 완성되어 가는 과정은 흩어진 레고들로 만들어낸 정교한 성처럼 놀랍기만 하다. 책을 읽는 내내 추리작가와 독자의 머리싸움이 이어지지만 끝없는 이야기처럼 반전에 반전이 거듭되는 새로운 사건들이 계속 튀어나오는 데다가, 소설 속 등장인물들처럼 독자들마저 헤매게 만드는 작가의 전략은 무척 교묘하여 비밀을 알아차리긴 결코 쉽지 않다.

미셸 뷔시는 더욱 빨라진 호흡으로 돌아왔다. 독자는 ‘왜?’, ‘어떻게?’, ‘말도 안 돼!’라는 의아함을 가지고 질주하는 수밖에 없다. 500쪽에 가까운 분량임에도 두근거리는 첫 장면을 지나 긴장감 넘치는 사건들을 쫓아 헐떡이다 보면 어느새 마지막 페이지에 도달해 있는 것이다. 저자는 궁금증을 풀기 위해 직진해야만 하는 추리소설의 묘미를 아낌없이 선보이며, 책장을 덮은 뒤 한동안 머릿속에 맴도는 여운을 덤으로 남겨둔다.



단어로 마법을 만드는 이야기 연금술사, 미셸 뷔시



2012년 《그림자 소녀》의 성공으로 프랑스에서 대대적인 신드롬을 일으킨 미셸 뷔시는 매년 새로운 작품을 발표하며 독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불러왔다. 작품마다 전혀 다른 소재와 놀라운 상상력으로 감탄을 자아냈던 저자는 추리소설 독자뿐 아니라 일반 독자들까지도 사로잡으며 2016년 프랑스 베스트셀러 작가 2위에 올랐다.

미셸 뷔시의 작품이 많은 사랑을 받은 이유는 무엇보다 탄탄한 스토리와 얼개, 적절한 장면 전환으로 호기심을 최대로 자극할 줄 아는 이야기꾼으로서의 재능에 있다. 이와 더불어 노르망디 지역 출신의 지리학자다운 생생한 지형 묘사도 빼놓을 수 없다. 배경 자체가 드라마틱한 요소가 되어 이야기를 더욱 살아 있게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한 편의 영화를 보는 것 같은 시각적인 요소, 유려하고 거침없는 문체, 인물들의 심리와 감정에 대한 빼어난 묘사, 적절한 유머와 진한 여운, 완벽한 속도의 완급은 명품 스릴러를 만들어내기에 모자람이 없다. 또한 음악, 미술, 문학, 영화, 역사, 자연환경 등 소소하게 곁들어진 인문학적 사료들은 추리소설을 교양의 영역으로 확장하며 더욱 풍성하고 매력적인 이야기로 한 단계 끌어올린다. 처음부터 끝까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며 수많은 단서들을 여기저기 흘려서 독자들을 따라오게 만들다가 결말에 이르러서야 완벽하게 그려진 큰 그림을 보여주는 것도 그만의 비법이다. 그의 책을 손에 쥐고 정신없이 책장을 넘기다 보면 마법 같은 그의 세계로 빠져들지 않을 도리가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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